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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탁금지법 이른바 '김영란법' 시행이
일주일도 채 남지 않은 가운데,
지역의 농특산물 유통시장도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선물 상한가에 맞춰
소포장 상품이 눈에 띄게 늘어났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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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별장에서 햇 사과 포장작업이 한창입니다.
수도권 백화점으로 나가는 물량인데,
사과 포장상자 크기가 기존의 반도 안됩니다.
가로세로 30센티미터 미만 2.5kg 한 상자에
들어가는 사과는 아홉개 남짓,
가격은 3만원대입니다.
능금농협은
김영란법 선물 상한가 기준 5만원에 맞춰
2.5kg과 3.5kg대 소포장 세트를 대폭 늘립니다.
주력 선물세트였던 5kg 이상
중대형 세트가 자리를 내주면서,
대부분 소포장 형태로 출하될 예정입니다.
◀INT▶최재영/능금농협 안동유통센터
작년까지는 소포장이 전체 매출의 40% 정도, 향후 50-60% 이상은 되지 않을까 예상합니다.
소비 위축을 우려한 지자체는
지역 농특산물 업체에
소포장 제작비까지 지원하고 나섰습니다.
안동시는 사과에만 7천만원을 지원했습니다.
◀INT▶유홍대/안동시 유통특작과장
고추, 생마 등 다양한 품목에 대해서앞으로 부정청탁금지법에 저촉되지 않도록 소포장재를 적극 지원할 예정..
안동 간고등어와 고춧가루 등 농특산물마다
수량을 줄여 5만원 이하대 상품을 출시하는
가운데, 정작 대표적인 선물세트인 한우는
손을 쓰지 못하고 있습니다.
한우값 상승 자체가 6년 만에 최고인데다,
최소 1200g, 2근이 들어가는 한우세트 구성상
5만원대는 맞출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SYN▶축산유통업계 관계자
등심이나 안심, 채끝 이런 (선물용) 부위는 2-3장 정도가 나옵니다 5만원 하면, 선물하기가 어렵다고 봐야죠.
송이와 곶감, 굴비 등 단가 자체가 높은
고가 특산물들은 대부분 비슷한 상황.
김영란법 시행이 지역 특산물시장까지
흔들어 놓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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