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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지진을 계기로 도심 구조물에 대한
내진설계 논의가 활발합니다.
하지만, 농촌지역의 대표적 구조물인
저수지에 대해서는
지진 대책이 사실상 전무한 실정입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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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전쟁 직후 1954년에 지어진
예천의 운암 저수지입니다.
몇년 전 둑을 높이면서, 규모 6에도
견딜 수 있게 내진 보강이 이뤄졌습니다.
주민들과 오랫동안 함께 했던 친숙한
저수지가, 지난주 큰 지진을 겪은 뒤부턴
적잖은 공포로 다가옵니다.
◀INT▶임병태/예천군 용문면
"며칠 전에는 (지진)소리가 크게 나니까 아내도
겁을 많이 내더라고요. (저수지) 아래로는
전부 다 저수지 불안감이 많아요."
그래도 정부가 관리하는 저수지는 내진 보강이
차근차근 진행중입니다.
문제는 지방자치단체가 소유한 저수지.
경북에는 국내 저수지의 1/3인 5천 5백 곳의
저수지가 있는데, 이 중 4천 9백곳을
시.군에서 관리합니다.
그러나 예산 부족을 이유로, 지진 대책에
사실상 손을 놓은 상탭니다.
저수지 중 80%는 지은지 50년을 넘겼고
215곳은 안전진단에서 D등급을 받아 공사가
시급한데도, 현재까지 내진보강이 된 곳은
단 한 곳에 불과합니다.
◀INT▶이동호 의원/경상북도의회
"(지진으로) 2개 저수지가 지금 갈라져서 며칠
전에 현장도 가보고 했는데, 경북이 노후저수지
많고 해야될 일이 많은데 예산이 못 따라가서..
손을 대면 10억 원 단위 넘습니다. 작은 저수지라도.."
일단 규모가 큰 시.군 저수지는,
농어촌공사로 관리를 일원화 시키는 방안이
꾸준히 제기되지만, 정부가 미온적입니다.
저수지 내진 보강이 자꾸 후순위로 밀릴 경우,
전국 1만 4천 곳의 지자체 소유 저수지가
언제든 물폭탄으로 변할 수 있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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