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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력한 지진으로 진앙지 경주에서는
특히 더 많은 피해가 발생했습니다.
지붕이 부서지고 아파트 물탱크가 터지고
시민들은 여진 공포에
불안에 떨며 밤을 지샜습니다.
장성훈 기자 입니다.
◀VCR▶
진앙지에서 10킬로미터 정도 떨어진
경주시내 한 아파트,
3층 짜리 상가의 지붕 기와가
부서져 와르르 떨어졌습니다.
◀INT▶ 경주시민
"정신없이 좌우로 흔들려서 나오니까 기와가
좌우로 떨어지는 소리가 나서 보니까 엉망이라, 차도 통제되고"
지진 진앙지와 가까운
경주시 내남 초등학교 CCTV 입니다.
갑자기 아스팔트 도로가
위 아래로 요동치고
집 밖으로 뛰쳐나온 시민들은
너무 놀라 어쩔줄을 모릅니다.
충격에 약한 그릇 가게는
태풍이 휩쓴 듯 풍비박산이 났습니다.
진열해 둔 유리 그릇과 항아리 등 수백여개가
부서졌고, 건물 기둥에는 심한 균열이
발생했습니다.
◀INT▶그릇가게 주인
"건물 자체가 땅과 30cm 정도 뜨는 걸 느꼈습니다. 흔들리는 기분이. 당황해서 보니까 그릇이고 모든 물건이 다 쓰러졌습니다.
포항의 한 아파트에서는
아파트 옥상에 있는 물탱크가 터져
복도 계단이 물바다로 변했습니다.
◀INT▶경주시민
"창문이 '다다다' 하고 떨어질 판이라요. 기절할 뻔 했어요. 자다가 일어나서 아저씨를 깨웠어요"
◀INT▶경주시민
"집에 들어갈려고 생각하는데 못들어 가겠어요 겁이 나서"
경주 황성공원 앞 도로도
심하게 흔들립니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여성은
갑자기 땅이 흔들리자
어리둥절해하며 놀라 당황합니다.
강력한 여진의 공포가 덮치면서 주민들은
길거리에서 발만 동동 구르고 있습니다.
◀INT▶경주시민
"갓난 아기가 있으니까 (여기서 날을 세우기도) 어렵고 ,시댁 과 친정이 있는 대구쪽으로 지역이동을 해버리면 마음이 편할지"
아파트 단지가 밀집한 지역은
상황이 더욱 심각합니다.
(s/u) 아파트 인근의 학교 운동장은
보시는 것 처럼 피신한 사람들로
꽉 차 있습니다.//
대학교와 종합경기장 등
운동장들은 모두 대피소로 변했습니다.
강진에도 별다른 안전지침을 받지 못한
시민들은, 정부의 허술한 대응에
분통을 터트립니다.
◀INT▶경주시민
"여진이 날 것이라든지, 그래서 좀 더 기다려
보라든지, 아파트에 들어가지 말라든지, 뭔
얘기가 나와줬으면 좋겠는데, 계속 인터넷을
뒤져봐도 그런 지침에 대한 얘기가 전혀 없어요 "
인명 피해도 늘어나고 있습니다.
지진에 놀라 2층에서 뛰어내리다
골절상을 입고, 텔레비젼이 떨어져
머리를 다치는 등 주민 20여명이
크고 작게 다쳤습니다.
역대 가장 강력한 지진에다
여진이 밤새 계속되면서,
시민들의 공포와 불안은
날이 새도 사그라들지
않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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