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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 형산강에서 잡은 재첩에서 수은이
검출됐다는 소식 몇차례 전해드렸는데요.
이번에는 형산강 바닥의 퇴적물을 조사했는데,
수은이 기준치의 천 배나 넘게 검출됐습니다.
장성훈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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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시가 이달초 실시한
형산강 하구에 대한 중금속 검사 결과입니다.
CG)시료를 채취한 4개 지점 모두에서
수은이 충격적으로 높게 검출됐습니다.
모든 곳에서 기준치의 백 배 이상 검출됐고,
무려 천 4백 배 가까이 나온 곳도 있습니다.
납도 한 곳에서 기준치 이상이었고,
카드뮴은 기준치 이하였습니다.
수은 재첩과 수은 황어에 이어
강 생태계의 원천인 강바닥에서
끔찍한 수준의 수은이 나오자,
시민들은 충격입니다.
◀INT▶정침귀 사무국장/ 포항환경운동연합
"정말 깜짝 놀랄 일입니다. 도대체 그 동안에 관리가 어떻게 됐길래, 퇴적물의 수은이 (기준치의) 9백배 이상으로 검출됐는지"
특히 수은이 대량 검출된 지점은
모두 철강공단내 하천과 만나는
섬안큰다리 아래쪽이어서,
공단업체에 대한 중금속 배출 관리가
소홀했던 게 아니냐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INT▶
김상민 의원/ 포항시의회 복지환경위원회
"무엇보다 환경오염 인자의 원인인 산업단지 및 공장 등 중금속 배출 업소에 대한 단속을 철저히 해야 합니다."
포항시는 그동안 환경부가 해마다 실시해온
검사에서 수은이 기준치를 크게 초과한 적이
없다는 걸 근거로, 이번 검사 결과가
시료 부족 등으로 비상식적으로 높게 나왔을
수 있다며, 재검사를 추진한다는 입장입니다.
◀INT▶이원권 복지환경국장/ 포항시
"국립환경과학원에서 내려와서 자기들이 시료를 채취해서 다시 재검사를 하겠다는 약속을 받았습니다."
그러나 형산강의 중금속 오염이 우려되는
수준인 만큼, 내년에 중금속 오염 전수 조사와
준설 작업을 추진하는 한편
형산강에서의 어업 행위를 잠정 금지하고
시민들의 낚시도 자제하도록 계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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