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80대 환자가 의사 흉기로 찔러

도성진 기자 입력 2016-08-24 16:47:36 조회수 1

◀ANC▶
병원에서 진료를 받던 80대 노인이
갑자기 흉기로 의사를 찔렀습니다.

6년전 아내가 수술을 받고 숨진 뒤로
의사에 적개심을 갖고 있었는데,
이번에는 의사가 약 처방을 잘못해
자신을 죽이려 했다며 횡설수설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ND▶

◀VCR▶
어제 오전 경북의 한 병원 환자 대기실.

모자를 쓴 80대 환자가
진료실로 들어간 잠시 뒤,

간호사가 다급히 뛰어나오더니
진료를 하던 의사는 부축을 받으며
응급실로 옮겨집니다.

86살 김모 씨가 갑자기 흉기를 꺼내
의사 37살 이모 씨를 몇 차례 찌른 겁니다.

◀SYN▶병원 관계자
"의사 바로 옆에 앉아서 질의응답으로 얘기하고
의사는 모니터 보고 그 전에 약 처방 등
진료 기록 보고있는데 옆에서 칼로 찌르는데
이건 어느 누구라도 방어할 수 있는게
아니에요."

의사는 대학병원으로 이송돼 수술을 받아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데,
의사를 찌른 이유가 황당합니다.

경찰에 따르면 김 씨는
6년 전 아내가 대구의 한 병원에서
수술을 받고 숨진 뒤부터
의사에 대한 적개심을 갖고 있었습니다.

지난 6월부터 고혈압으로 병원 치료를 받으며 정기적으로 약을 타갔는데,
의사가 엉뚱한 약을 처방해
자신을 죽이려 한다는 오해를 품고
흉기를 미리 준비한 겁니다.

◀SYN▶경찰 관계자
"의사가 왜 혈압약을 줘야되는데 내 혈압을
상승시켜서 죽이려고 고혈압약을 줬냐.
의사가 나를 죽이기 전에 내가 의사를 먼저
죽이겠다. 그런 생각을 갖고 있는거예요."

경찰은 김 씨가
"정신질환이나 치매 진단을 받은 기록은 없지만 의사에게 피해망상을 갖고 있었다"며
살인미수 혐의로 구속영장을 신청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