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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돌잔치 답례품업체 '먹튀'..수백 명 피해

김은혜 기자 입력 2016-08-18 15:39:23 조회수 0

◀ANC▶
돌잔치 준비할 때 하객 답례품도 생각하신다면
조심하셔야겠습니다.

돌잔치 답례품 판매업체가
수백 명으로부터 돈만 받고 잠적했다가
경찰에 잡혔습니다.

김은혜 기자입니다.
◀END▶

◀VCR▶
아이의 돌잔치를 앞둔 주부 김모 씨는
지난달, 한 인터넷 카페로 답례품을
주문했습니다.

싸고 품질이 좋다는 엄마들의 후기를 믿고
신청을 했지만 최근 업체가 연락을 끊어버려
답례품도, 미리 낸 돈도 돌려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INT▶피해 주부
"어디서 알아본 거 보다도 더 싸게 해 주겠다,
그리고 3명 정도 공동구매하면 10개를 무료로
추가 증정해주겠다 이런식으로 이벤트를 하게
했는데, 다른 엄마들 구해서 했는데 저 때문에
다른 분들도 피해를.."

답례품은 대부분 한,두달 전에 주문하고
나중에 배송을 받다보니
피해를 돌잔치 당일이 돼서야 알게돼
분통을 터트리는 경우도 있습니다.

◀INT▶피해 주부
"당일날 되어서 1시간 전에도 도착 안해서
전화하기 시작하니까 전화기도 꺼져 있고..
당황했었고 어이가 없어서 눈물도 안나오고
웃음도 안나오고..."

문제의 업체는 통신판매업 신고도 하지 않고
물건을 팔았는데
이달 초부터 확인된 피해자만 전국적으로
300여 명에 피해액도 1억 가까이 됩니다.

◀INT▶수성경찰서 관계자
"본인은 그런(사기)의사가 없었다고 부인하는데
영업형태가 우리가 봐서는 기정사실로,
언제 (피해가) 터지느냐 문제지..돈을 다른
용도로 써 버리니까 터지게 돼 있죠"

경찰은 업체 대표를 붙잡아 조사하는 한편,
인터넷을 통해 물건을 살 때는
통신판매업 신고 여부를 확인하고
최저가, 현금결제만 유도하는 업체는
한번 쯤 의심해 볼 것을 당부했습니다

MBC뉴스 김은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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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은혜 greatke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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