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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야심차게 준비해온
신천 개발 프로젝트를 오늘 처음으로
공개했습니다.
신천에 낙동강물을 끌어와
거의 모든 구간을 공원화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여] 그런데 자연하천으로 돌아가자는
세계적인 추세에 역행하고, 환경과 역사자원
복원이 빠졌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오늘 첫 소식,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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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은 대구 도심을 관통하는 유일한
열린 공간입니다.
또 고인돌을 비롯한 각종 고대 유물과 유적들이
출토됐거나 지금도 남아 있고
수달과 같은 야생 동식물들이 서식하고 있는
보고와 같은 장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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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개발 프로젝트를 보면
대구시는 낙동강물을 끌어와 신천에 하루
10만톤의 물을 더 흘려보낼계획입니다.
이를 통해 수질을 개선하는 등 하천의 기능을
강화하겠다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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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수변생태공원 조성과,
신천대로에 터널을 만들어 터널 위를 녹지화
한다든가, 캠핑장에, 수상무대, 분수 등
신천의 거의 전 구간을 공원화한다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하지만, 대구시의 이런 계획에
날선 비판도 제기됐습니다.
자연하천으로 돌아가자는게 세계적인 추세인데 이에 역행한다는 겁니다.
◀INT▶ 조철희 교수/경북대 디자인학과
"건축토목 관점이 아니고 문화적인 관점에서 보거나 이런 관점에서 봐야 하는데, 그렇게 출발하지 못했다는 것에서 아쉬운 점이 있습니다, 근본적으로."
신천과 그 인근의 생태계와 역사자산에 대한
복원이 빠졌다는 지적도 이어집니다.
◀INT▶ 권상구/대구 근대골목 전문가
"수달이나 1급수에 사는 어종들이 행복하게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드는 이런 계획들이
필요하다고 봅니다."
◀INT▶ 이정웅 대표/달구벌 얼찾는 모임
"그 중에서 역사문화 분야가 좀 미흡한 것 같은데, 파동바위그늘이라고, 신석기시대 유적이
있는데, 그것이 계획에서 누락됐고."
대구시는 시민들의 제안을 모은 수준이어서
절반 가깝게 조정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INT▶
한만수 단장/대구시 창조프로젝트추진단
"타당성과 생태성 복원이라는 부분에 있어서
상충되는 사업이 있다면 그런 부분은 조정과정을 거친 후에 올 10월쯤 전체적으로 확정해
나갈 계획입니다."
준비가 부실하거나 종합적인 고려가
부족한 상태에서 이뤄지는 개발은
환경과 역사자산을 파괴하는 실책이 될 수 '
있는 만큼 계획 확정전에
충분하고도 꼼꼼한 검토가 선행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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