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정부의 일방적 사드 배치 결정에 저항하는
성주 군민들의 분노가 시간이 갈수록
커지고 있습니다.
오늘은 급기야 성주의 생명줄인 참외밭을
농민들이 갈아 엎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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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사드 배치 지역으로 결정한
성산포대 바로 인근의
참외 비닐하우스 밀집지역.
평화로워야 할 농촌의 주말에
거센 구호가 연신 울려 퍼집니다.
◀SYN▶
"한반도 평화 위협하는 사드 배치 결사반대"
농로를 따라 수십 대의 트랙터가
줄지어 서 있고
농민들은 비닐하우스를 부수기 시작합니다.
갈아엎어진 밭에는 망가진 참외들이
나뒹굴고 있습니다.
생업의 현장, 생명줄을 갈아엎은
성난 농심은 그만큼 절박합니다.
◀INT▶
이임영 성주군연합회장/한국농업경영인회
"전국적인 명성이 다 날아가게 됐습니다.
그 심정, 우리 5천여 가구 참외 농사짓는
주민들은 진짜 이루 말할 수 없는 심정입니다.
오죽했으면 시설 어렵게 한 비닐하우스를 곱게
다뤄도 모자랄 판에 짓밟아 버리겠습니까"
대구에서 회사에 다니다 5년 전 귀농해
이제 겨우 자리 잡은 젊은 농민.
대출로 장만한 트랙터로
삶의 터전을 짓밟아야 하는 모습에 분노와
암담함이 묻어있습니다.
◀INT▶신정근/성주읍 성산리
"지금 막막하죠. 어떻게 해야 될지,
내가 뭘 해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
내 꿈 자체가 다 깨졌어요.
진짜 울고 싶은 마음뿐입니다."
전국 참외 생산량의 60~70%를 차지하는
명실상부한 참외의 고장 '성주'
하지만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사드 참외'라는 이야기까지 나돌면서
농민들은 성주참외의 명성을
이어갈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습니다.
S/U]"나지막한 동네 뒷산처럼 보이는 저곳에
성산포대가 있습니다. 주민들은 저곳에 사드
기지가 들어서면 농사 자체가 힘들 것이라며
애끓는 심정으로 이렇게 참외밭을
갈아엎었습니다."
특히 벌 수정을 많이 하는 과수 농가에
전자파의 영향은 치명적이라며
앞으로 참외 농사를 지을 수 있을지
막막해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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