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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사드 홍보교육 하라고?"

조재한 기자 입력 2016-07-29 15:47:24 조회수 0

◀ANC▶
교육부가 국방부에서 만든 일방적인 홍보자료로 사드 교육을 각 교육청에 요청했다는 보도,
이틀전 했었는데요.

교육부는 여기에다 교육청 평가에도
통일안보교육 실적을 반영하겠다고 밝혀
사드교육 강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심병철 기자입니다.
◀END▶

◀VCR▶
교육부는 지난 24일 전국 시·도 교육청에
사드 홍보요청 공문을 보냈습니다.

첨부한 자료는 지상의 사람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이 없도록 사드 입지가 선정됐다는
국방부의 일방적 주장을 담고 있습니다.

서울과 경기교육청 등은
교육부 요청을 거부했지만
경북교육청은 시·군 교육지원청을 통해
각급 학교로 공문을 전달했습니다.

사드 배치에 강력 반발하고 있는 성주지역도
마찬가지로, 일부 학교에서는 홈페이지에
관련 내용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INT▶성주교육지원청 관계자
"학교에서는 그 내용들을 학교홈페이지에
가정통신문 안을 넣어서 탑재하는 형식으로,
방학중이니까 인쇄물로 나갈수 없지 않습니까?"

대구교육청은 중앙정부 요구에
후속조치를 어떻게 할 지 결정을 못하고 있다며
유보적인 태도를 보이고 있습니다.

◀INT▶대구교육청 관계자
"현재로서는 내려보낼 생각은 없고요. 좀 더
저희들이 검토를 더해봐야 될 것 같습니다."

논란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는
앞으로 시·도 교육청 평가에
통일안보교육실적을 반영하겠다는 방침을 밝혀 사드 홍보 교육을 압박하고 있다는
지적을 받고 있습니다.

◀INT▶도희재 부단장
/성주사드배치 철회 투쟁위원회
"교육청에서 일방적으로 국방부 자료만 보고
학생들에게 홍보를 하고 있다는데
교육자로서 맞는지 의심스럽고 학생들도
받아들이기 어려운 현실이라고 봅니다."

정부가 한편으로는 환경영향평가를
받아들이고 대화를 하자면서도
또 한편으로는 일방적 주장을 홍보하고 나서
사드를 둘러싼 갈등을 오히려 더 증폭
시키고 있습니다.

mbc뉴스 심병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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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한 joj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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