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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유림단체의 사드배치 반대 상소문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7-27 17:34:19 조회수 0

◀ANC▶
조선시대 유생들은 독점적인 정국 운영을
견제하기 위해 죽음을 각오하고
임금에게 상소문을 올렸습니다.

오늘은 성주지역 유림이 서울을 찾아
사드 반대 상소문을 청와대에 전달했습니다.

여]성주 주민들의 간곡한 호소가
다양한 방식으로 표출되고 있는데요.

사드배치가 철회될 때까지
촛불집회 등 투쟁을 이어가기로 했습니다.

한태연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30도가 넘는 날씨 속에
성주군내 8개 유림단체 회원 120여 명이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 앞에
모였습니다.

갓과 탕건, 두루마기를 입고
성주 사드배치 반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모인 이들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올리던
상소문 형식으로
사드배치 반대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정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정한 성산 주변에는 가야시대 고분군 129기가 산재해 있는
문화유적지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INT▶송정근 전교/성주향교
"행정절차의 하자가 있고,
군민 절대 다수가 반대하는 현재의 위치를
철회하여 주실 것을 우리 유림단체
회원 모두 간곡히 엎드려 호소하는 바입니다."

유림단체 회원들은 이 상소문을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에게 전달했습니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는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가 제안한
'안전 협의체' 구성에 대해 공감은 하지만,
절차상 환경영향평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INT▶정영길 공동위원장/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
"절차상 군사기지를 설치하더라도
사전 환경영향평가를 하고 차후에 절차나
주민공청회를 거치지 않는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먼저 짚고, 거기에 대한 부분부터
토론을 하고..."

투쟁위는 사드배치 철회를 이끌어내기 위해
앞으로도 촛불집회, 삭발 릴레이 등
다양한 투쟁을 계속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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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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