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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성주 사드배치 반대 종합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7-27 17:42:32 조회수 0

◀ANC▶
성주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성주 군민들의 목소리는
남녀 노소 가릴 것이 없어 보입니다.

오늘은 성주지역 유림단체 회원들이
서울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청와대에 상소문을 전달했습니다.

양관희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양기자,(네)

먼저 상소문 내용부터 알아볼까요?
◀END▶

◀VCR▶
기자]네,30도가 넘는 날씨 속에
성주군내 8개 유림단체 회원 120여 명이
청와대에서 가장 가까운 주민센터 앞에
모였습니다.

갓과 탕건, 두루마기를 입고
성주 사드배치 반대가 적힌 어깨띠를 두른 채
모인 이들은 조선시대 임금에게 올리던
상소문 형식으로
성주지역의 사드배치 반대 목소리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고 있는 것에 대한
안타까움을 나타냈습니다.

이들은 한반도 사드배치 결정에 있어서
정부의 정책이 잘못됐다를 논하기 전에
배경 설명이 성주주민들에게
전혀 없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들은 특히, 정부가 사드배치 지역으로 정한
성산 주변에는 가야시대 고분군 129기가
있는 문화유적지라는 점도 지적했습니다.

유림단체 회원들은 읽은 상소문을
청와대 국민소통 비서관에게 전달했습니다.

또 정세균 국회의장을 만나
사드배치 철회를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한편, 성주 사드배치철회 투쟁위원회는
어제 성주에서 간담회를 가진 정진석
새누리당 원내대표 일행이 제안한
'대화 협의체' 구성에 대해
구성 자체에는 공감하지만,
절차상 환경영향평가 등이 선행돼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투쟁위는 시민들의 사드배치 반대 여론이
시간이 갈수록 더 거세지고 있다면서
촛불집회, 삭발 릴레이 등
다양한 투쟁을 계속 전개하기로 했습니다.

◀ANC▶
성주 군민들이 사드 철회를 위해
미국 백악관을 상대로 서명운동에 나서고
있죠?

기자]네, 그렇습ㄴ시다.

성주군청 앞에 설치된 부스에서
사드배치를 반대하는 인터넷 서명을
받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사이트에 서명을 해야하다보니
자원봉사자들이 나서
복잡한 절차를 돕고 있고 홍보 활동에
주민들의 참여도 이어지고 있습니다.

미국 백악관 청원사이트인
'We the people'에는 지난 15일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을 철회하라'는
온라인 청원 창구가 열렸고,
지금까지 만 9천 명 정도가 서명했습니다.

백악관은 청원 규정에 따라
한 달 안에 10만 명이 서명하면
공식입장을 내야합니다.

호주 등 해외거주 한인을 중심으로
동참이 들고 있지만 아직까진 역부족이어서
주민들은
축제 현장같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면
어디든 달려가 서명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성주사드배치철회 투쟁위는
백악관 서명운동에 전 국민적인 동참을
호소하는 한편 미국 대선후보 진영에도
사드 배치에 대한 공개질의를 할 예정입니다.

◀ANC▶
이런 가운데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청에
사드 홍보 교육을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다면서요?

기자]네,사드 성주 배치와 관련해
갈등이 커지고 있는 가운데 교육부가
전국 시·도 교육청에 사드 홍보 교육을
요청해 논란이 되고 있습니다.

교육부가 보낸 자료에는
사드가 배치되더라도 주민 건강과 환경에
영향이 없도록 입지가 선정됐다는
국방부 홍보자료를 포함하고 있습니다.

또한 사드 레이더 빔이 위쪽으로 향해
지상의 사람이나 농작물에 전혀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등 일방적인 정부 홍보만 담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경북교육청은
각 시·군 교육지원청에 공문을 보냈고,
대구교육청은 학교가 방학중인데다
민감한 문제라 후속조치를 결정하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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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태연 hant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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