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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일본 사드..건설뒤에도 속않이

김철우 기자 입력 2016-07-20 11:07:42 조회수 0

◀ANC▶
일본 사드 레이더 기지는
2년에 걸친 주민 설명 끝에 들어섰지만
적잖은 피해가 발생하고 있는데요.

기지 건설 뒤에도 예상치 못한
문제가 뒤따르면서
속앓이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교가미 사키의 미군 레이더 기지는 5헥타르가 넘는 규모로 조성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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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5헥타르 규모인 일본 자위대의 일부 땅을
미군에게 내줬고
그 자리에 사드 레이더가 들어섰습니다.

레이더 전파에 방해가 된다는 이유로
자위대는 바로 옆 땅으로 옮기기 위해
새로 부대를 짓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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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 나가이 고등학교 교사/레이더 기지 인근 주민
"정면에 보이는 자위대 건물을 부수고
이 옆으로 옮깁니다. 자위대 안테나 같은 시설도 철거해서 함께 옮깁니다."

미군은 20년동안 사용하는 조건으로
주민들로부터 토지를 빌렸는데,
주민 한명이 반대해 미군부대 터는
이빨 빠진 꼴을 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 사이에도 갈등이
빚어지고 있습니다.

◀INT▶ 오완 대표/미군 레이더기지 반대 교토시민단체
"일본에서는 정부에 대한 반대는 신과 같은
권위에 대드는 것이라는 분위가 강해서 반대
자체가 쉽지 않은데, 만일 혼자 반대했다가는 나머지 모든 이들이 등을 돌려버립니다."

기지가 들어서기 전 설명회가 열리고,
온갖 자료들이 주민들에게 제공됐지만,
기지가 들어서고 나서는
정부의 대응태도도 예전과 같지 않았습니다.

◀INT▶ 오구라/미군 레이더 기지 인근 주민
"미군기지 관련 정보가 차단됐습니다.
일본 방위성의 발표는 별다른 내용도 없고요."

군 기지가 들어서고 나면, 그것도 사드 같이
미군의 주요 전략시설에서
땅이든 시설이든 추가적인 수요가 발생하면
해당 국가의 정부는 협조를 하게 될
가능성이 큽니다.

결국 주민들의 많은 양보와 희생이 필요한 만큼
해당 지역주민들과의 소통이 무엇보다
중요한데 지금 우리는 그것을 놓쳐버린 것이
분명해 보입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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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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