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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달 초 울산에서 규모 5의 지진이 발생한 뒤 지진에 대한 걱정이 커졌습니다.
가장 걱정되는 원전도 큰 문제지만,
관공서와 학교 같은 공공시설물도
지진에 매우 취약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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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 시가지에 설치된 CCTV 화면이
좌우로 흔들리고, 감은사지 3층 석탑도
위아래로 요동칩니다.
cg1)규모 5.0의 이번 지진은 1978년 이후
다섯 번째로 큰 규모로, in)국내에서 발생한
규모 4.0이상의 지진 가운데 40%가
동해안에서 발생했습니다.(out)
인근에서 지진이 잇따라 발생하고 있지만,
경주 지역 건물의 내진설계는 매우 열악한
수준입니다.
cg2)전체 건물 7만 7천여개 가운데
내진설계된 건물은 3.7%로 2천 9백여개에
불과합니다.
cg3)공공시설물도 사정은 비슷해서,
경주시청사와 2006년 이후 지어진 일부
주민센터 등 6곳을 제외하면 지진에 무방비
상태입니다.
공공건물 가운데 지금까지 추가로
내진 보강을 하거나 보강을 계획 중인 곳도
찾기 어렵습니다.
◀INT▶양현두/경주시 안전재난과
"내진 설계 의무화 법률 시행 이전 건물은
내진 보강을 해야 하지만, 예산 부족으로
시행이 늦어지고 있습니다. 향후에는 적극적인
예산 확보를 통해.."
비상시 재난 대피소로 쓰이고 어린 아이들이
많은 시간을 보내는 학교도 위험하기는
마찬가지입니다.
cg4)내진 설계나 보강 공사를 한 경주의
초중고등학교 건물은 전체 175동 가운데
18.2%인 32동에 불과합니다.
학교는 한정된 공간에 많은 아이들이 밀집해
있어 지난 중국 쓰촨성 대지진 때도
가장 많은 인명 피해가 났던 곳입니다.
◀SYN▶손문/부산대 지질환경과학과 교수
"학교 건물에는 애들이 있기 때문에..
지진이 나면 애들이 다 죽게 되잖아요.
쓰촨성 지진 때 애들이 어디서 죽었습니까?
전부 학교에서 다 죽었는데.."
경주교육지원청이 매년 두세곳씩 보강공사를
하고 있지만, 막대한 예산이 드는 만큼
정부와 지자체가 보다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목소리가 높습니다.
◀INT▶오승현/참교육학부모회 경주지회
"경주 지역 같은 경우에는 원전 지원금들을
충분히 활용을 해서 (지자체가) 내진설계,
재난대비물자 비축 이런 것들을 지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동해안에서 지진 활동이 점차 빈번해지고
있지만, 지자체와 정부 차원의 체계적인 대책은
여전히 미흡한 실정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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