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ＡＮＣ▶
사드 배치를 둘러싼 갈등이
갈수록 고조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성주 지역민들은
앞으로 사드배치 반대 운동을
평화적인 방법으로만 벌이기로 했습니다.

여] 어떤 이유에서든 폭력시위로 비화될 경우
사드배치 반대라는 본질이 흐려질 수 있어,
사전에 막기 위해서입니다.

사드 관련 소식 먼저,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ＥＮＤ▶
◀ＶＣＲ▶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는
국무총리 성주 방문당시와 같은 불미스런 일이 다시 발생할 경우 민심이 악화될
우려가 있다고 판단하고
모든 시위는 합법적이고 평화적인 방법으로
하기로 결의했습니다.

S/U] 이를 위해 오는 21일 서울역에서 열리는
대규모 집회에서는 외부인과 구별하기 위해
자체적으로 만든 파란색 리본을 옷에 부착하고
경찰이 마련한 폴리스라인도 준수하기로
했습니다.

◀ＩＮＴ▶정영길 공동위원장/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외부인들이라던지 지역 시민들과 마찰이
없도록 자율적으로 질서 유지를 할 겁니다."

성주 곳곳에 걸려진 현수막 색깔도
혐오감을 줄이기 위해
바꾸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또, 초.중.고등학생과 어른신들이
대통령에게 편지쓰기 등
다양한 방법으로 지역민들의 의견을 알리는데
힘쓰기로 했습니다.

미군이 괌 기지에 배치된 사드 포대를
한국 취재진에 공개해
전자파가 기준치 이하로 검출된데 대해서는
투쟁위는 여전히 강한 불신을 드러냈습니다.

◀ＩＮＴ▶정영길 공동위원장/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원회
"인체에 유해하지 않고, 전자파 등 여러가지
부분들이 괜찮았다면 왜 공개적으로 하지
못했는지, 왜 정상적인 방법을 밟아서
입지선정이라던지 여러가지 행정적인 절차를
무시했는지 의문스럽고..."

사드배치 결정에 반발하고 있는 성주에서
새누리당 당원의 탈당 움직임도
가속화되고 있습니다.

투쟁위가 지난 17일부터
새누리당 탈당 신고서를 받고 있는데,
오늘까지 400여 명이 동참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MBC NEWS 한태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