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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방의회가 이달부터 후반기를 시작했지만,
영덕군의회는 여태 의장을 선출하지 못하는
초유의 사태를 맞았습니다.
전임 의장과 후임 의장에 출마할 의원간의
불화 때문인데, 의회를 사유화하고 있다는
비판이 일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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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내 22개 기초의회가 후반기 의장을
선출하고 새 출발을 했지만,
영덕군의회는 내분에 휩싸여 있습니다.
내분의 핵심 인물은
전반기 의장을 지낸 이강석 의원과
후반기 의장에 출마한 하병두 의원.
(CG)이강석 의원은
국회의원이 하병두 의원을
차기 의장으로 낙점해
지방의회의 자율권을 침해했다며
하 의원의 불출마를 요구했고,
하 의원은 의원들의 자율권이 우선이라며
의원 다수결에만 승복하겠다고 맞서고
있습니다.
일부 의원들은 이강석 의장이
후임 의장 선출을 위한 임시회 소집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경우 의장 불신임안을 내겠다는
강경한 입장입니다.
하지만 의원들마다 눈치 보기에 급급해
의회를 바라보는 군민들의 시선은
싸늘하기만 합니다.
◀INT▶영덕군 주민
"군의원 자체로도 조율이 안되는데 과연
군민을 위해 무엇을 조율하고 무슨 일을
하겠느냐고요."
이 와중에 이른바 '의장 나눠먹기' 논란도
제기됐습니다.
[S/U]영덕군의회는 전반기에 이강석 의장을
선출하면서부터 박기조 의원을 후반기 의장에
약속하는 등 의장 나눠먹기를 했습니다.
◀INT▶영덕군 주민
"자기들 하고 싶은대로 다 하는게 무슨
의원의 자질인가요. 군민을 대변한다는
사람들이 군민을 우습게 알고 자기 기분대로
할 바에야..자기 집에, 가정에도 못 그래."
의원들은 자기 밥그릇 챙기기에만 몰두한
나머지 밀약을 하고도 문제 의식을
전혀 느끼지 못하고 있고,
논란에 거론된 지역 국회의원은
명확한 입장을 표명하지 않고 있습니다.
군민을 위해 일하겠다던 군의원들이
군민 위에 군림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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