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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주 사드배치와 관련해 일부 수도권 언론들이
지역 이기주의로 몰아가거나
외부 세력의 개입설을 주장하고 있어
'지역 민심'과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한태연기자(네)
이같은 왜곡현상에 성주주민들이
적극 대응하기로 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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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네,
성주 사드배치에 대한 일부 언론의 보도가
지역민들을 더 힘들게 하고 있습니다.
외부 세력의 도움을 받았다고 하거나,
심지어 종북세력의 시위로 몰고 있습니다.
정부의 일방적인 사드배치 결정에
지역민들이 왜 분노하는지에는 외면하면서
성난 민심을 님비 현상의 사례로
치부하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성주 사드배치 저지투쟁위원회는
성주 민심의 본질을 왜곡하고 있다며
조직적으로 단호하게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필요한 오해를 사지 않기 위해
언론 창구도 단일화하기로 했습니다.
또, 내일과 모레에는
사드관련 국회 대정부질문 회의장에
성주 주민 마흔 명씩을 방청객으로 참석시켜
대응방안을 마련하고 국방부 등지에서도
1인 릴레이 시위를 계속 할 예정입니다.
또, 오는 21일에는 2천 여명이 서울역 광장에서
대규모 집회도 계획하고 있습니다.
한편, 미주 한인들이 지난 15일
미국 백악관 홈페이지 청원 사이트인
'위더피플(We the People)'에 게시한
'한국에 사드 시스템 배치 철회'란에
온라인 서명운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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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5일 국무총리가 성주를 방문했다가
빠져나가는 과정에 일가족이 5명이 탄
승용차와 교통사고가 났는데,
뺑소니냐 공무집행방해냐를 두고
논란이 커지고 있다면서요?
기자]네,
지난 15일 오후 6시 10분 쯤.
성주 주민 이민수 씨는
"성주에 계속 살고 싶다"는 뜻을
총리일행에게 전하기 위해
일가족이 탄 승용차를 성산포대 진입로에
세우고 기다렸습니다.
그런데, 이 씨는
순찰차가 나타나자 길을 터준 뒤
다시 길을 막고 있었는데,
경찰이 갑자기 차에 접근해
발과 해머로 유리창을 부쉈습니다.
당시, 10살 딸과 7살 아들 쌍둥이 등
3명의 자녀와 아내가 타고 있다고 하지만,
이 씨는 경찰이 그 말을 듣지 않았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곧바로 황 총리를 태운 흰색 승용차가
이씨 차의 뒷부분과 부딪친 뒤 빠져나갔는데,
경북경찰청 소속 경찰이 운전한
개인 승용차였습니다.
이에 대해 경찰은
"차에 아이들이 있는지 몰랐다"고 해명했습니다
오히려 "이씨가 도로를 막은 뒤 후진해
총리가 탄 승용차를 들이받았다"며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조사할 예정입니다.
이번 사건에 대해 성주 사드배치 저지 투쟁위는
'뺑소니 피해자가 가해자로 둔갑된 사건'이라며
투쟁위 차원에서 대응하겠다는 방침이고
경찰은 원칙에 따라 처벌한다는 방침이어서
앞으로 논란을 계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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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재진이 사드 레이더
기지문제를 겪고 있는 일본 교토의 작은 어촌,
교가미사키를 직접 방문한 소식도
전해주시죠.
기자]네,
일본 교토부의
서쪽 끝 해안에 자리잡은 교가미사키에는
지난 2014년 사드 레이더 기지가 들어섰습니다.
취재진이 기지 쪽으로 가는 길 곳곳에서
미군기지에 반대하는 문구들도
볼 수 있었는데요.
실제로,
미군의 사드 레이더 기지가 들어서고 나서
당장 소음이 마을을 뒤덮었습니다.
주민들은 레이더의 전원을 공급하는
발전기 소음으로 고통을 호소하고 있습니다.
주민들을 더욱 불안하게 만드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전자파 피해인데요.
일본 방위성은 지난해 3차례에 걸쳐
레이더가 향하고 있는 교가미사키 앞바다와
인근 마을 등 세곳에 대해 측정을 한 결과,
전자파는 전혀 측정되지 않았다고 발표했습니다
하지만, 주민들은 일본 정부가 발표한
수치 방법과 장소 등에 대해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여전히 불안해하는
모습이었습니다.
평화롭고 아름다웠던 교가미사키는
미군 기지가 들어선 뒤,
정부와 주민들 사이의 신뢰가 깨진채
불안과 반목이 커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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