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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년 이상 노후된 대형 수도관이 터지면서
인근 농가와 농경지가 침수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올해 농사를 접어야 할 정도로 큰 피해가
났지만,관계 기관의 보상대책은
지연되고 있습니다.
박상완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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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항의 한 농가.
논두렁을 타고 들어온 물이
점점 불어나기 시작하더니 순식간에
비닐 하우스 전체가 물바다로 변합니다.
오이와 고추 모종이 배처럼 둥둥 떠내려갑니다.
지난 6일 저녁 8시쯤
농가 옆 도로에 매설돼 있는
직경 1.3m의 대형 노후 수도관이 터진 겁니다.
(S/U)침수로 인해 흙탕물을 뒤짚어 쓴
농작물들은 모두 썩거나 갈라져
상품가치가 크게 훼손됐습니다.
사람 무릎까지 물이 차오르면서
대파와 오이, 들깨 모종 등 하우스 10개동이
잠겨 5천여만 원의 재산피해가 났습니다.
◀INT▶피해 농민
"침수가 한 20시간, 물에 잠겨있기 때문에
앞으로의 성장 과정을 장담 못하고, 채소종은
물에 침수되면 상품성이 아예 안 된다고"
대형 수도관에서 터져나온 물 폭탄에
만 5천여㎡의 사과밭과 나무 2천여 그루도
침수됐습니다.
◀INT▶박남수/포항시 북구 기계면
"앞으로 병해라든가, 뿌리 성장에 막대한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걱정이 많이 됩니다."
한국수자원공사는 영천댐에서 안계댐으로
공업용수를 공급하는 35년된 배관의 이음
부분이 낡아 파손됐다며 2시간만에 복구 작업을 마쳤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사고 발생 일주일이 지나도록
피해 농가에 대한 보상 절차는
지연되고 있습니다.
노후 배관으로 인한 피해 우려가 커지고 있지만
수백 km에 이르는 배관을 일일이 확인하기도
어려운 상황이라 관계 기관과 농민들의 고민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박상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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