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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 - DIMF 10년 성과와 과제

김철우 기자 입력 2016-07-12 12:45:20 조회수 0

◀ANC▶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이
17일간의 축제를 마치고 막을 내렸는데요,

올해도 흥행에는 성공을 했습니다만
올해가 딤프 출범 10주년을 맞은 해라는 점에서
딤프는 남다른 의미와 또 고민을 갖고 있습니다

문화담당 김철우 기자 자리했습니다.

김기자,딤프가 10년을 맞았는데요,
그간의 성과라면 어떤 것을 꼽을 수 있을까요?

(기자)
대구시는 유네스코에
대구를 음악도시로 신청해 두고
결과를 기다리고 있는데요,

대구가 유네스코에 음악도시로 신청할 정도로
음악도시로 떠오를 수 있었던데는
오페라축제와 함께 국제뮤지컬페스티벌,
딤프의 힘이 컸습니다.

당초 대구시가 음악도시로 신청하려 하자
대구에 음악밖에 없냐는
각계의 반발이 있은 것도 사실인데요,

논란 끝에 그 중 대구를 대표할 만한 것은
그래도 음악 특히 공연 부분이라는 것에
큰 이설이 없는 상탭니다.

국내 유일의 뮤지컬 어워즈,
그리고 아시아를 대표하는 뮤지컬 축제로
딤프는 우뚝 섰습니다.

10년 전 대구에서 뮤지컬 축제를 처음 시작할 당시만 해도 해외 유명작을 모셔오기 바빴지만, 이제는 비용을 자부담하면서
딤프에 참가하려는 해외팀들이 늘고 있습니다.

◀ANC▶
딤프 앞으로 10년이 더욱 중요하겠죠.

(기자)
지난 10년간 자리매김을 했다면
앞으로 10년을 놓고 봤을 때
딤프 앞에 놓인 과제는 산적하다시피합니다.

크게 3가지 정도로 요약되는데요,

첫째, 딤프는 대구시 예산 지원을 받아
축제를 운영합니다.

그러다보니 예산 규모에 따라 작품이
달라집니다.

개막작, 폐막작은 주로 해외
유명 뮤지컬을 초청해와야 하는데
예산 규모에 따라
1안, 2안, 3안 등을 세워놓고
예산이 나오면 돈에 맞춰 초청을 하는 식입니다

그런데 예산마저 3월쯤 확정되고
딤프가 6월말부터 7월초 사이에 열리다보니
제대로된 마케팅을 하기에는 시간이
부족할 수 밖에 없습니다.

미리 티켓 예매를 한다든가
사전 쇼 케이스 같은 공연을 통해
분위기를 띄운다든가 하는 것이 어려운 거죠.

두번째로는, 서울 위주로 이러지는
기획 제작 노하우와 능력을
이제 대구 자체적으로 길러야 한다는 겁니다.

라이센스 공연이 아닌 것들도
공연의 품질을 위해
작가에서 배우, 각종 기술까지
서울에서 모두 이뤄지다보니
대구 배우들이나 제작 관련자들이
뚫고 들어갈 틈이 없었다는 것이죠.

따라서 이제는 대구 사람을 키워서
대구에서 품질 좋은 공연이 만들어지고
공연되도록 하는 과제가 남은 겁니다.

끝으로, 돈이 되는, 이른바 뮤지컬 시장을
열지는 못했다는데요,
앞으로는 뮤지컬 견본상품을 만들어서
뮤지컬 축제 기간에 국내외 투자를 성사시키고 판매를 촉진하고 더 좋은 상품으로 발전하는
등의 시도들이 이뤄져야 하고
이를 통해 상업화, 산업화로 나가야 한다는 거죠.

이를 위해서는 뮤지컬 아트페어를 통한 산업화,
그리고 직업 교육 차원의 뮤지컬 아카데미,
뮤지컬을 통한 대구의 인적, 물적 네트워크
형성 등이 앞으로 10년, 딤프가 고민해야 할
과제일 것입니다.◀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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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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