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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저께 대구에서도 지진이 감지되면서
지진 위험성에 대한 관심이 더욱 커지고
있습니다.
관측장비가 없던 과거에는
지진이 얼마나 자주,
또 어떤 규모로 발생했는 지 궁금한데요.
문헌에 나와 있는 지진 기록들을
홍석준 기자가 살펴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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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후기 대구에서 유학자로 활동한
임재 서찬규의 일기입니다.
지진 발생 기록이, 1845년부터 15년 간
14차례나 등장합니다.
몸으로 진동을 느낀 지진만
기록됐기 때문에,
지금 기준으로 최소 3.0 이상의 지진이
대구에 거의 매년 발생한 셈입니다.
◀INT▶오용원 박사/한국국학진흥원
"시기별로 나눠서 볼 때, 약 80~90%의 지진이
2월에서 5월 사이에 집중적으로 일어납니다."
과거 영남지역의 지진기록은
각종 역사서에도 잘 남아 있습니다.
삼국사기에 따르면 통일신라 때인 779년
경주에 지진이 발생해 100여 명이 사망했는데,
고층건물이 없던 당시 이 정도 피해면,
지진 규모가 상당했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조선왕조실록에는 2천 번 이상
지진이 언급됩니다.
특히 15세기에서 18세기 사이에 이례적으로
지진이 급증하는데, 전체 지진의
무려 1/3이 영남지방에서 발생했습니다.
조선왕조실록이 정치적 의미가 담긴 현상만
취사선택해 기술한 점을 감안하면,
영남지역의 실제 지진 횟수는
기록보다 더 많았을 것으로 추정됩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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