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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한 아파트 화단에서
흙놀이를 하던 어린이 2명이 화상을 입었습니다
누군가 몰래 뿌린 유독물때문인데,
허술한 유독물 관리실태를
도성진 기자와 함께 알아봅니다.
도 기자,
아찔하고도 황당한 사건인데,
어떻게 발생하거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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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지난 2일 오후 5시 쯤,
대구 달서구에 있는 한 아파트에서
일어난 사건입니다.
부모가 지켜보는 가운데
놀이터 옆 화단에서 흙놀이를 하던
6살 김모 군과 7살 이모 군이
소스라치듯 놀라며
갑자기 울음을 터뜨렸습니다.
잠시 흙을 만졌는데도 아이들은
손은 물론 팔까지 붉은 반점이 생기며
화상을 입어 병원 치료를 받고 있는데요,
경찰과 소방서 특수구조대가 출동해
1차 검사를 한 결과
약한 염산이 검출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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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단지 안에서 벌어진 일이라
쉽게 이해가 되질 않는데,
경찰이 수사를 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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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경찰은 일단 염산으로 추정되는 유독물을 누군가 몰래 화단에 버린 것으로
보고 있는데요,
정확한 성분과 농도를 파악하기 위해
국과수 분석이 진행중이고
결과는 이달 말쯤 나올 전망입니다.
고의성 여부를 알 수 없는 가운데,
화단이 CCTV 사각지대라
추적이 힘든 상황인데요,
경찰은 주변 CCTV를 분석하고
탐문 수사를 하는 한편,
유독물의 성분이 나오는대로
수사의 범위를 좁혀갈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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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데 이런 유독물 사건은
생활속에서 빈번히 발생하고 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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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지난해 6월에는 대구 동구의 주택가에서
플라스틱 용기에 담긴 채 쓰레기 더미에 버려진 불산때문에 70대 경비원이
손에 중화상을 입기도 했습니다.
주차된 차에도 불산이 튀어 피해가 컸지만
당시 수사에 나선 경찰은
아무것도 밝히지 못했습니다.
지난해에는 한 유명 인터넷 쇼핑몰에서
고농도 염산을 팔다 논란이 되기도했지만
저농도 염산을 사고 파는 데에는
별 다른 규제가 없습니다.
유해화학물질은 자칫 고의성이 더해지면
잔인한 범죄에도 악용될 수 있는 만큼
명확한 사용지침과 처벌규정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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