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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잠기고 무너지고".. 비 피해 속출

엄지원 기자 입력 2016-07-06 17:13:02 조회수 1

◀ANC▶
7월 들어 엿새째 장맛비가 이어지면서
경북 산간지역에는
300mm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는데요.

계속된 비로 지반이 약해지면서
하천 둑이 무너지고 산사태가 나는 등
비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지름 1미터가 넘는 바윗덩어리 수 십개가
농경지 아래로 굴러떨어져 있습니다.

10여미터 높이로 쌓아둔 계단식 축대가
폭우로 무너진 겁니다.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축대 아래 주차돼 있던
승용차가 10여 톤의 암석에 매몰돼
크게 파손됐습니다.

◀INT▶권영진/피해주민
밤에 비가 워낙 많이 오니 쿵 소리가 나고 개가 막 짖더라고 그래도 이거 무너지는 거라곤 꿈에도 몰랐지.

어디가 길이고 하천인지 구별조차 어렵고,
계곡 물살에 10여미터 농로길이 끊어졌습니다.

계단식 논은
지반이 내려앉으면서 잇몸만 남았습니다.

그런가 하면 1,500평 생강밭은
자취도 없이 사라졌습니다.

산사태로 토사 수 십톤이 쏟아져 나오면서
밭 뒤로 돌아나오던 하천의 둑이 무너진 겁니다

(S/U)폭우로 하천 둑이 무너져 범람하면서
생강밭 한 가운데로 하천이 물길을 틀었습니다.

힘 없이 쓰러진 생강 줄기들,
농부는 한 해 농사를 접었습니다.

◀INT▶권기식/피해농민
이런 일은 처음인 거 같아요, 지금 농사도 포기를 해야될 상태고 하기 때문에 답답합니다.

불어난 강물에 낚시꾼들이 도내 주요 호수로 몰려들면서 사고도 잇따랐습니다.

오늘 새벽 2시 20분쯤 임하호 상류에서
전날 대구에서 온 73살 권 모 씨가 실종돼
현재까지 수색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안동호에서는 마을로 이어지는 농로가 끊겨
낚시꾼 2명이 밤새 고립됐습니다.

◀INT▶문재욱/낚시꾼
지금 새벽 다섯시 반부터 못가고 계속 여기 있습니다. 여러군데 전화해도 안 오고..

한편, 경북도청 인근 예천군 호명면의
절개지가 무너져 도로가 일부 통제되는 등
이번 장맛비로 인해 경북소방본부에 접수된
피해 신고 건수는 모두 62건에 이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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