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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관제' 뮤지컬 예산 낭비 논란

장미쁨 기자 입력 2016-07-04 16:22:23 조회수 1

◀ANC▶
경주시가 문화콘텐츠 사업으로
수억 원씩 들여
각종 뮤지컬을 제작해 왔는데요.

대부분 몇 차례 공연하지 못하고
막을 내리는 형편이어서
신중한 사업 검토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경주 문화재단의 창작 뮤지컬 '최치원'.

국내 유명 뮤지컬 관계자들이
연출과 작곡, 주연배역 등을 맡는다는 이유로
6억 원의 제작비가 들어갔습니다.

하지만 지난해 경주에서 단 두 차례 공연됐을 뿐 타지역 순회 공연 계획은 대부분 무산됐고
경주시민들조차 잘 모릅니다.

◀INT▶ 경주시민
"- 경주시에서 만든 뮤지컬 혹시 얘기
들어보셨어요?
- 못 들어봤는데요.
- 최치원이나 별의 여인 선덕이나..
- 처음 들어보는데요"

상주시가 '최치원' 제작비의 절반도 안 되는
2억 8천만 원을 들인 뮤지컬 '무인 정기룡'이
6천 5백여 명의 관객을 모아 흥행에 성공한
것과는 대조적입니다.

◀INT▶임종규/ 상주시 문화융성과
"작년 평가도 많이 좋았습니다. 올해도(..)
한정된 예산에서 캐스팅이라든지 무대세트
제작이라든지 그런 부분을 최대한 예산을
줄여서 했던 거죠" (5:49)

경주시의회는 뮤지컬 '최치원'이 문제가 있다며
대구 공연 예산 6천만 원을 삭감했지만,
경주시가 다른 예산을 전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습니다.

◀INT▶김완준/ 경주문화재단 사무처장
"삭감이 돼 가지고 이사장님(경주시장)의
결재를 맡아 기획 공연비로 하고 있습니다"

◀INT▶윤병길 경주시의원
"그러니까 예산을 제대로 편성이 안 되고
(시의회 추경에서) 예산 삭감됐는데 전용해서
한 것 아닙니까?"

당초 1년이었던 제작 기간이 지난해
경주 엑스포 개최에 맞춰 석 달로 줄면서
졸속으로 추진됐다는 지적도 나옵니다.

경주시가 최근 4년 간 제작한 뮤지컬은 5편으로
25억 3천여만 원의 예산이 투입됐지만,
대부분 서너 차례만 공연되고 막을 내렸습니다.

◀INT▶박옥순/ 경주시 문화예술과
"보통 뮤지컬은 30억, 40억이 기본입니다.
그래서 우리가 이렇게 적은 돈으로 하려니까
안 된다 이런 저항이 많았거든요. 우리가
시도해서 조금씩 키워나가겠다 이런 의도로
접근을 해서.."

(S/U) 지자체가 막대한 예산을 쏟아붓지만
결국 단발성으로 끝나고 마는 '관변' 뮤지컬
사업에 대한 재검토가 필요해 보입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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