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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원용국장의 이슈앤피플 - 김해공항 확장의 허와 실

입력 2016-07-04 16:35:26 조회수 1

◀TITLE▶ 7/4 방송용

영남권신공항 입지와 관련해 정부가
경남 밀양도, 부산 가덕도도 아닌
기존 김해공항의 확장을 결정했습니다.

김해공항 확장안은 안전문제 등의 이유로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해서 후보지 선정에서
제외됐던 내용입니다.

때문에 김해공항 확장이 과연 정부 발표대로
가능한 것인지, 고개를 갸우뚱하는 사람들이
많은데요.

이슈 앤 피플 오늘은
대구경북연구원의 한근수 박사와 함께
김해공항 확장의 허실을 분석해 봅니다.


1. 김해공항 확장이라는 정부 발표,
한번쯤 예상을 하셨는지요?

[한근수 박사]
"전혀 예상하지 못했던 결과였고요. 왜냐하면
김해공항 확장안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2002년과
2009년 두 차례에 걸쳐 직접 검증을 했던 사항이거든요. 김해공항 확장안이 대안이 될 수 없다는 전제가 있었기 때문에 신공항의 논의가 시작이 된 것입니다. 그런 측면에서 봤을 때 저희
입장에서는 신공항 자체가 이미 기존 공항 확장이 어렵다는 전제에서 시작됐던 사업이었기 때문에 다시 김해공항 확장안을 결과로 낼지는 예상할 수 없었던 상황이었습니다."


2. 박사님 보시기에는 어떻습니까?
정부 발표를 보면 김해공항에 3천 200미터
활주로를 1본 더 설치하겠다는 그런 내용인
데요.

안전성 측면에서 문제점이 해소가 된 것인지
궁금합니다.

[한근수 박사]
"사실 활주로의 길이 보다는 활주로의 방향이
가장 큰 문제였었습니다. 김해공항의 경우는
북측에 돗대산이라는 큰 장애물이 있었는데요.
그 장애물이 있다 보니까 장애물을 회피해서 갈수 밖에 없는 그런 비행 절차를 갖고 있었지요.
그런데 금번 국토부에서 제시한 안은 돗대산을
피해서 기존 활주로 방향에서 40도 정도를 틀어서 돗대산을 회피하는 북쪽의 접근 절차를 만들었기 때문에 실제로 돗대산으로 인한 위험성은
많이 줄어든 상황이라고 볼 수 있습니다."


3. 정부 발표 이후에 제가 SNS에 검색을 해 봤
더니 김해 지역 주민들이 상당히 불안해 하
는 것 같더라고요. 특히 소음 같은 문제,

새로 활주로를 건설하겠다는 방향이 김해
시가지를 통과해야만 이착륙을 할 수 있다?

[한근수 박사]
"그렇습니다. 저희가 대충 계산을 해봐도 김해시의 중심부를 관통하는 형태로 활주로 방향이 잡혀 있고요. 또 한가지는 부산 서측에 엘코델타시티라든지 신규로 개발되고 있는 택지를 전부 통과하는 것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실제 소음과 관계된 세대수는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할 것으로 예상이 되고요. 일부 전문가들은 50만 가구가 넘을 수도 있다라는 놀라운 얘기들까지
하고 있는 상황이라서 실제 그런 것들에 대해선는 앞으로도 검증하는 과정이 있어야하지 않겠나라는 생각을 하고 있습니다."


4. 정부는 김해공항 확장에 약 4조3천700억원의
예산이 든다, 그래서 비용적인 측면에서
가장 경제적이다 이런 설명을 주고 있는데요

그런데 김해공항 주변은 이미 도시화가 상당
히 진행이 됐기 때문에 정부가 예상한 금액
보다도 추가 비용이 엄청나게 더 들수 있겠
다라는 예상이 있습니다.
어떻게 보시는지요?

[한근수]
"실제로 김해공항 주변에 과거에 국토부가 검토했을 때 확장이 불가능하다고 했던 사항이 말씀주셨던 그런 내용 때문입니다. 주변에 연구개발특구가 지정이 되어 있었고요. 그기에 대한 예타(예비타당성조사)가 진행중인 상황인데, 금번 국토부의 확장안은 그 연구개발특구를 침범하면서 그 지역을 확보하는 그런 안이기 때문에 실제로 이것들이 사업비로 얼마만큼 증액될지는 정확하게 가늠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고요.
앞으로 남아있는 절차 중에 예비타당성 조사라든지, 그런 절차를 통해서 검증이 될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5. 3천 200미터 활주로 1본을 더 설치하면
미주 노선이나 유럽을 오가는 대형여객기의
이착륙은 가능한 것인지..?

[한근수 박사]
"B747 기종 같은 경우는 약 3천 800미터,
A380 같은 기종은 3천 500미터 정도의 거리가
소요되기 때문에 실제 우리나라에서 기온 같은 것을 고려했을 때 3천 200미터 활주로 갖고는
대형항공기가 취항할 수 없는 한계를 가지고
있습니다."

박사님 보시기에는 지금 김해공항 확장은
관문공항 신공항 건설이라는 당초 목표와는
뭔가 지금 방향이 맞지않다, 그런 결론을
갖고 계시는 겁니까?

"그렇습니다. 김행공항 확장이 왜 불가능하다고
얘기했냐면 관문공항의 기능을 수행하기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그런 얘기들이 나온건데요.
실제 이번 국토부의 발표는 김해공항을 관문공항 성격이라기 보다는 지금의 김해공항과 같은 하나의 지역 거점공항 형태로만 방향을 잡고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아직까지 법적으로 많은 절차들이 남아 있습니다. 앞서 설명드린 것처럼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해야되고요, 그 이후에 기본 설계, 실시설계를 거쳐서 이 과정에서 공청회라든지 그런 것들을 같이 하게 되어있기 때문에, 그런 절차들을 통과하지 못한다고 하면 지금 말씀하신 것처럼 실제 실현가능성에는 물음표가 붙어있는 그런 상황이라고 판단이 됩니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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