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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같은 농번기때는 돈이 많이 들어가서
농민들 등살이 휘어지는데,
이럴때 감자가 쏠쏠한 소득원이 돼 왔습니다.
하지만 감자칩 열풍이 식으면서
대기업 수매 물량이 크게 줄어
농민들이 울상을 짓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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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 감자 수확 한창입니다.
트렉터가 지나간 곳마다
알 굵은 감자가 우수수 쏟아지고
생산량이 많아 줍는 데만 한나절이 걸립니다.
이 농가는 전량 농협과 계약수매로
한 대기업의 감자칩 원료로 들어갑니다.
올해 감자값은 kg 당 400-500원선,
지난해 kg 당 최대 800원선보다
30%에서 많게는 절반까지 뚝 떨어졌습니다.
◀INT▶김석동/감자 재배농가
(올해) 면적을 더 늘렸어요. 작년에 수량이 적다 그래서.. 죽을 지경이라고 봐야지, 워낙 가격도 없고 이러니까 너무 힘들어요.
감자값 하락은 먼저
재배면적 확대가 영향을 줬습니다.
2년 전부터 한 대기업의 감자칩을 중심으로
국내 생감자칩 시장이 커지면서, 2년 연속
전국의 감자재배 면적은 20%씩 늘었습니다.
주 원료인 감자의 수요가 급증한 겁니다.
하지만 올해 '바나나맛 과자' 열풍 등으로
감자칩 인기가 수그러들면서
자연스레 감자값 하락으로 이어지고 있습니다.
안동의 경우, 대기업 수매 물량이
지난해 대비 절반 가량 줄었습니다.
◀INT▶김상수 수매팀장/와룡농협
과자 만드는 원료로 수매하던 감자를 물량을 축소했고, 축소한 물량들이 시장으로 쏟아져 나오다 보니까 가격에 영향을 미치고..
농가는 kg 당 600원 이상은 돼야
인건비 등 최소 생산비를 유지할 수 있다고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적정선에서의 정부 수매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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