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청년창업 '활기'.. "사회경험 필수"

홍석준 기자 입력 2016-06-24 17:40:42 조회수 1

◀ANC▶
청년실업이 개선될 기미가 안보이자
취업이 아닌 창업으로
눈을 돌리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청년창업을 위해선 무슨 준비가 필요한지
홍석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올해 35살인 김성재 대표는 3년 전
기능성 천연비누 업체를 창업했습니다.

계면활성제가 전혀 없는 천연 베이스에
여드름을 억제하는 한방원료를 첨가한 제품으로
올 상반기까지 1억원 가까운 매출을 올렸고
독일과 태국 수출도 예정돼 있습니다.

화장품 회사에서 일했던 경력과
평소 피부질환으로 고생했던 개인적 경험이
비누개발에 큰 원동력이 됐지만,
창업 과정이 늘 순탄했던 건 아닙니다.

◀INT▶김성재 대표/재이글로벌(천연비누)
"사업이라는 것이 전체 그림으로 봤을 때,
큰 경영으로 들어가야 됩니다. 그런데 저희도
사업 초기에는 미흡한 점이 많았었고,
경영난도 실제로 겪었고요.."

주춤하던 창업 초기,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해준 것은 청년창업지원 기관이었습니다.

부족하던 자금이 수혈됐고,
유통과 마케팅 전문가들의 실질적인 조언은
난공불락 같던 시장을 뚫는데 든든한 지원군이
됐습니다.

그러나 모든 청년창업이 성공스토리를 쓰는 건
아닙니다.

경상북도 청년창업지원센터를 거쳐간
청년기업 200여 개 가운데 80개, 40% 가까이는
경영난을 이기지 못하고 폐업했습니다.

◀INT▶문영백 센터장/경북청년창업지원센터
"청년들이 경험이 부족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체계적인 사업준비를 못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사업계획서, 판로, 네트워킹, 이런 준비가 안된
상태에서 한번 해보자 남들 하니까 하는 그런
마인드도 없지 않아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
부분에서 저희가 준비를 할 수 있도록.."

시장과 제품분석에 있어서
객관성과 냉정함이 부족한 점은
청년창업가들의 공통된 약점으로 지적됩니다.

시제품이나 아이디어 하나로 작게 창업하더라도
결국에는 조직관리, 회계, 영업 같은
기업운영 능력이 모두 요구되기 때문입니다.

◀INT▶김성재 대표/재이글로벌(천연비누)
"힘들수록 자기 제품에 대해서 다시 돌아보고
부족한 점을 채워줄 수 있는 그런 안목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최근 창업지원기관들은
청년 창업가들이 먼저
다양한 사회경험을 쌓고, 충분한 준비과정을
거쳐 창업전선에 뛰어들 것을 권합니다.

특히 자신의 대학 전공보다는
평소 남다른 관심을 두면서 깊은 지식이 형성된
분야가 창업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INT▶서의권 박사/청년창업사관학교
"3개월에 한 번씩 평가를 통해서 역량을 계속
체크를 합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무조건 끝까지
지원하는 것이 아니고, 일정 단계마다 평가
과정을 거쳐서 탈락을 시켜서.."

청년취업이 심각해질 수록,
그 대안으로 청년창업이 부각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준비가 부족한 섣부른 창업은
취업실패와는 비교도 할 수 없는 상처를
청년시기에 입을 수 있다고,
창업지원 전문가들은 입을 모았습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