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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우값 급등.. 수익은 아직

장성훈 기자 입력 2016-06-24 17:44:53 조회수 1

◀ANC▶
올들어 산지 한우 값이 가파르게
오르고 있습니다.

덩달아 송아지 가격이 더 오르면서,
소를 키우는 축산농가들은
마냥 즐겁지만은 않다고 합니다.

왜 그런지, 장성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전국 최대 한우산지인 경주에서도
거래량이 가장 많은
가축경매시장입니다.

아침 일찍부터 6-7개월 된 송아지를
팔고 사려는 사람들로 북적입니다.

CG)요즘 경매가격은
수송아지가 4백만원,
암송아지는 320만원선,
올초부터 급등세인데,
지난해 이맘때와 비교하면
30% 이상씩 올랐습니다.

CG) 송아지값을 올린 큰소 값도
1년 새 120만원, 25% 이상 뛰었습니다.

◀INT▶김판식 / 경주시 외동읍
"가격이 좋을 때 팔아서 돈을 만지는 게 낫지,소를 먹여봐야 나중에 또 시세가 저하되면 어떻게 되느냐는 문제 때문에"

산지 한우값이 이렇게 오른 건,
한미 FTA 대책으로 정부가 2013년부터
폐업 보상제를 실시하면서,
한우 송아지 생산을 도맡아온
소규모 번식 농가들이 너도나도 소를 처분했고, 그 결과 한우 생산 기반 자체가
무너진 때문입니다.

CG) 실제 이 기간 한우 사육 마릿수는
281만여 마리에서 247만 마리로
12% 감소했습니다.

◀INT▶최진식/ 경주시 현곡면
"생산해서 내봐야 천원 받으면 천5백원,천6백원 손해나는데 누가 하겠어요.안 하지.그래서 소를 다 줄이고 나니까 이제 조금 회복세이네요"

S/U )하지만 소를 키우는 농가들은
소값 오름세에도 불구하고 수익은 그렇게 높지 않다며 볼멘소리를 하고 있습니다.

CG)송아지값이 4백만원 대로 워낙 오른데다
2년여 간의 사료비 350만 원을 더하면
실제 수익은 생각보다 훨씬 낮다는 겁니다.

◀INT▶김철식 / 경주시 현곡면
"백만원도 안 남아요.그런데 30-40개월 소를 먹여 키우면 뭐합니까. 뭐 (남는 게) 없잖아요"

CG) 실제 한우농가의 순수익은
2011년부터 4년 연속 적자를 이어오다
지난해에야 겨우 흑자로 돌아섰습니다.

또 지금 비싸게 사들인 송아지를 키워,
2년 뒤 내다 팔 때는 소값이 폭락할 수도 있어,
비싼 소값이 마냥 반길 일만은
아니라는 겁니다.

◀INT▶전진국 계장 / 경주축협
"송아지를 장에 내시는 분들은 고소득을 좀 올릴 수 있는데 반대로 송아지를 높은 가격에 입식을 다시 하셔야 하는 분들은 좀 부담이 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한우업계는 당분간 소값이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만,
소비 감소와 사료비 폭등 등
변수도 적지 않다며,
안정적인 한우생산기반 구축을 위해
정부가 나서 줄 것을 바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성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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