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신공항 무산...지역 경제계는 뭐했나?

한태연 기자 입력 2016-06-22 17:06:06 조회수 0

◀ANC▶

신공항이 건설되면 물류비용 절감을 비롯해
천문학적인 경제유발효과가 예상되면서
지역 경제계가 거는 기대도 컸습니다.

여] 하지만 가덕도 유치 운동을 주도하다시피
했던 부산의 경제계와 달리 지역경제계의
유치 노력은 소극적이기만 했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경북연구원은 밀양 신공항이 건설되면
여객과 화물 수요로 인한 3조원의 직접이익과,
12조원에서 17조 원의 생산유발효과,
18만 명에서 26만명의
일자리 창출효과를 기대했습니다.

또, 육·해·공 복합 유통망 구축이 가능해져
지역 경제에도 상당한 이익이 기대됐습니다.

그렇다면,지역경제계는 공항 유치에
얼마나 많은 노력을 했을까?

사활을 건 부산 경제계와는 비교가 안될
정도로 소극적이였습니다.

부산 가덕도 신공항 유치활동을 이끈 것은
사실상 부산 상공인들이었고
실제로 가덕도 신공항 추진위원회의
주축으로 활동했습니다.

◀INT▶부산상공회의소 관계자
"상공회의소 의원 분들을 중심으로 해서
120명 정도, 상공회의소 의원이 120명
되거든요. 그 정도로 포함됐어요.
경제계가 (추진위원회에서) 상당부분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특히, 부산 상공인들은
부산 서부상권을 살리자며
지난 1992년부터 신공항 건설을 추진했고,
신공항 건설 논리와 여론을 주도했습니다.

하지만, 대구가 중심이 된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에는
전체 회원 300여 명 가운데
대구상공회의소 위원 자격으로는
단 한명도 참여하지 않는 등
정반대의 모습이었습니다.

◀INT▶
남부권 신공항 범시도민 추진위원회 관계자
"아주 불쾌하죠. 지금 와서는. 물론 논리는
합의사항을 준수하자는 그런 논리를
내세웠지만, 지금 와서 볼 때는 너무
미온적이었지 않나..."

지역 경제에 엄청난 영향을 미칠 국책사업에
지역 경제계가 이렇게 소극적으로 움직인다면 경제계가 그렇게 원하는 대구 경제 활성화도
그만큼 늦어질 수 밖에 없을 것입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한태연 hanty@dgmbc.com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