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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가 지역 병원들과 공동으로
팔 이식을 추진하고 있습니다.
성사된다면 우리나라 최초의
팔이식 사례가 될 뿐만아니라
메디시티 대구의 위상도
더욱 높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김철우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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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청에서 열린
팔 이식 수술 설명회에는 적지 않은
일반인들이 자리를 채웠습니다.
사고로 팔을 잃은 뒤,
16년째 한팔로 살아온 40대는 팔 하나없이
살기란 너무 힘들다고 토로합니다.
◀INT▶ 오 모씨(47살, 팔 이식 희망자)
"수없이 (일자리 찾아)다니고 전화도 해보고
해도 두 팔이 있어야 생산직이라든가 일할 수 있는 직장을 구하는데 업체에서는 다리가
불편해도 두 팔만 멀쩡하면 일 할 수 있다고."
팔이나 다리를 이식하는 것은 장기이식과는
비교하기 힘든 어려움이 있습니다.
◀INT▶ 최병연 원장/영남대학교의료원
"팔이라는 것은 콩팥같은 장기처럼
하나의 조직이 아니기 때문에 근육도 있고 뼈도 있고 힘줄도 있고 신경도 있고, 이런 것을
다 연결해야 되기 때문에 이식수술 하려면
시간이 많이 걸립니다."
전 세계적으로도 사례가 많지 않아
수술에 따른 부담도 있지만,
그 보다는 이식할 팔을 구하는 것이
더 큰 문제입니다.
◀INT▶ 우상현 원장/W병원
"수술적으로는 충분한 임상경험이 바탕이 돼
있지만, 남의 팔을 가져오는 그 자체가 상당히 부담스러운 것인데,
공여자가 많이 나타나 주시면."
◀INT▶ 김대영 의료허브조성과장/대구시
"팔 공여자에 대해서는 장례비 또는 의수족비 일부를 재정적 지원을 할 예정이고
팔 이식수술을 받는 환자에 대해서도
수술비 등을 지원할 계획입니다."
팔이 없어 힘든 삶을 살아가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삶을 주기 위한 이 계획의 성공여부는
공여자 찾기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라며
해당 의료진들은 인식의 전환과 참여를
당부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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