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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칠곡도호부 복원 움직임

김철우 기자 입력 2016-06-06 09:03:25 조회수 0

◀ANC▶

대구 중구에 있는 경상감영은 임진왜란 이후
지정학적 중요성이 부각되면서 생겼습니다.

이 경상감영의 호위를 위해
대구 칠곡지역에 도호부가 있었는데,
칠곡 주민들이 복원을 추진하고 나섰습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ND▶

◀VCR▶
지금의 대구시 북구 읍내동 일대를 가리키는
칠곡이라는 말은 고려사지리지에 처음으로
등장합니다.

--> CG
대구에 경상감영이 설치된지 40년 만인 1640년,
가산산성이 축조되면서 경상감영 호위를 위해
칠곡도호부가 칠곡지역에 들어섭니다. <-- CG

처음 산성 안에 있던 도호부는 평지로 옮겼고 칠곡도호부가 있던 자리에는
읍내동 주민자치센터가 들어서 있습니다.

◀INT▶ 박승규 원장/영남문화재연구원
"(자치센터)뒷쪽으로 이어지는 능선은 당시
관아의 부사가 살던 내아(內衙) 자리고 옆의
옛날 골목을 따라서 돌아가면서 이 지역이 당시 칠곡도호부의 관아시설 자리.."

당시 칠곡도호부 관아 정문의 앞길에는
각종 비석들이 늘어선 비석거리가 있었는데
칠곡개발이 한창이던 1990년을 전후해
비석들은 매몰되고 비석거리도 사라집니다.

◀INT▶ 김상길(83살)/칠곡향교 고문
"큰 길가에 건물을 지으면서 (비석거리를)방치해 두기가 어려워서 그랬는지 (비석들)몇 개는
(도로 아래)매몰된 것도 있다."

--> CG
당시 관아와 육방건물, 객사가 있던 자리에는
상당 부분 공공시설들이 들어서 있으니
칠곡도호부를 사적으로 지정해
복원하자는 움직임이 일고 있습니다. <-- CG

◀INT▶ 배석운/팔거역사문화연구회
"칠곡도호부가 있던 그 자리에 읍내동사무소가 들어서 있고 또 인근의 공터가 있고 칠곡초등학교 테니스장까지 연결하면 여기는 도호부가
충분히 복원가능하다."

역사자산의 재조명과 복원에 인색한 대구에서
민간이 주도해서 추진하고 있는
칠곡도호부 복원 움직임은
적지않은 시사점을 던져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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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철우 kimcw@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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