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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든 변치 않는 가치를 지니고 산다면
그 삶 자체는 하나의 일관된 흐름을
보일겁니다.
흉내내거나 시류에 영합하기보다
수십년,자기만의 작품세계를 지켜온 작가들의
작품에서는 그런 굵은 선을 느낄 수 있습니다.
인고의 세월을 건너 굵은 선을 가진 작가들의
전시회가 열렸습니다.
김철우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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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CR▶
수십년, 백년을 넘는 세월
지붕을 이고 있던 대들보, 그리고 구들장이
무너진듯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사람이 태어나서 죽기까지
집에 살면서 사람들이 남긴 삶의 흔적을
담았습니다.
◀INT▶ 김결수 작가
"(집은)가족적인 개념도 지니지만 더 근본적으로 인간사의 희로애락이 점철돼 있는."
중국 등 외국에서 더 조명받고 있는 작가
김길후는 물감으로 입체감을 주는,
힘있고 개성있는 작품으로 잘 알려져 있습니다.
재미있다에서 시니컬하다로 바뀌면서
자기의 머릿 속을 들여다 보는 느낌,
기억과 생각,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상상을 표현하는 작가 이상헌은 수십년을 갈고 다듬어
자기만의 세계를 보여줍니다.
고인으로는 유일하게 초대된 작가, 손성완.
종이와 먹을 통해 눈에 보이는 형상보다는
사유를 표현하고자 한 그의 작품은
'전통의 현대화'라는 일관된 선을
지니고 있습니다.
◀INT▶ 장미진 미술평론가
"30~40년 꾸준히 자기의 예술적인 의도를 지키면서, 너무나 난관이 많고 역경이 많음에도
불구하고 손을 놓지 않고 작업해온 작가들."
너무 오래된 틀에서 벗어나지 못하거나
국제적인 정서에 쉽게 편입하는 시류를
꾸짖기라도 하듯, 10인의 작가들과 그 작품들은
깊이있는 선과 묵직한 공감을 주고 있습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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