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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고추유통공사 경영부실 '심각'

엄지원 기자 입력 2016-05-26 17:20:34 조회수 1

◀ANC▶
권영택 영양군수의 핵심 공약이었던
영양고추유통공사가 농가의 안정적인 판로와
가격보장을 위해 세워진 지 올해로 10년짼데요.

경영 성적표는 암담합니다.
적자 누적으로 인한 결손금만 90억원에 달하고
감사원으로부터 회계 부정도 지적됐습니다.

엄지원 기자
◀END▶
◀VCR▶

지방공기업 경영정보시스템에 공개된
고추유통공사의 재무상태입니다.

2012년, 고춧값 폭락과 함께 시작된
영업이익 감소는 매년 이어져
이삼십 억원의 적자폭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이에 비례해 깎아먹은 자본금, 결손금 규모도
2014년 100억여원, 지난해 90억원에 달합니다.

◀INT▶고추유통공사 측
고추시장이 어려움에 봉착해 있습니다. 중국산이 지금 들어와서 고추가격을 하락시키는데 이게 매년 그렇지는 않고요, 일시적으로 폭락이 오면서 그런 현상이..

실제 고추유통공사는 지난해 정부경영평가에서
300여개 지방공기업 중 최하위로
경영개선 명령을 받았습니다.

이때 공사는 향후 흑자달성이 어려울 경우
존치 여부까지 검토하라는 지적을 받았습니다.

경영부실로 인한 짐은 영양군이 떠안았습니다.

영양군은 지난해 30억원의 재정지원과 함께,
고추 수매비 등으로 매년 수 십에서 수 백억원, 지금까지 총 1,054억원의
사업비 지급보증을 서고 있습니다.

이는 결국 지자체의 재무건전성을 위협하고,
채무로 이어질 가능성 또한 안고 있습니다.

◀SYN▶영양군
유통공사 채무는 별도 관리였는데 작년부터는 통합관리를 하거든요. 그것도 우리 군의 채무로 잡히다 보니까 채무비율이 높아지는 거죠.

경영 악화는 회계 조작으로 이어졌습니다.

고추유통공사는 2년에 걸쳐
자산평가를 누락해 당기순이익 총 83억여원을
부풀리다, 감사원으로부터 적발됐습니다.

재고로 보관하고 있던 건고추 가격이
취득가의 절반 이하로 떨어졌지만
이를 반영하지 않은 겁니다.

정부는 지난 3월부터 부실 지방공기업을
해산하기 위한 법령을 강화하는 가운데,
이대로 적자 운영을 지속해야 하는지
고추유통공사가 답해야 할 시점입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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