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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의 마지막 남은 노른자위 땅,
두류정수장 터에, 대구시가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기로 하고 유치경쟁에 뛰어들었습니다.
취재기자와 자세한 소식 알아봅니다.
김철우 기자, 먼저 국립한국문학관은
어떤 곳인지 설명해주시죠.
(기자)
네, 문화체육관광부는
한국대표문학관이자 복합문화공간의 역할을 할 국립한국문학관을 건립하기로 하고
공모를 하고 있습니다.
올해부터 시작해 4년에 걸쳐
450억원 전액 국비를 들여
만 5천 제곱미터 이상의 땅에
건축 연면적 만평 규모의 국립문학관을
짓겠다는 것이 골잡니다.
오늘과 내일, 이틀동안 신청 접수를 받은 뒤
곧장 평가에 들어갑니다.
다음달 말이면 사실상 입지가 결정이
나는 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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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쟁이 치열한가보죠?
(기자) 네, 대구시는 전국의 15곳 정도의
지자체가 유치신청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그런데 힘을 집중하기 위해
수도권은 서울의 은평구를,
강원도는 춘천을,
충청은 청주를 대표 선수처럼 밀어주는
식입니다.
대구 역시 경북과 부산경남 문인들의 지지를
받아 영남권의 대표 격으로 나서고 있는데요,
벌써부터 여기저기서 유치경쟁 치열하다는
우려가 나올 정도로 분위기는 뜨겁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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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한국문학관이 어떤 곳이기에 이렇게 경쟁이
치열할까요?
(기자) 네 사업규모만 보면 전액 국비라고는
하지만 450억원 정도로 그다지 큰 규모라고 할 수 없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한국문학관을 중심으로
복합문화공간을 꾸미려는 계획이어서
사실 문학관 자체보다 이후의 사업이
더 클 수 있다는 점 때문이라고 보면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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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시는 어떤 강점을 내세우고 있습니까?
(기자)
지난 2009년 문을 닫은 두류정수장 터는
대구 최고의 입지조건을 자랑합니다.
지하철 감삼역이 인접해 있는 등 접근성이 좋고
두류공원과 대구문화예술회관,
코오롱야외음악당 등 문화시설들이
인접해 있습니다.
특히 도심 속 15만 제곱미터 넓이의 터는
정부가 원하는 미래 충분한 확장가능성을
제공합니다.
대구시는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면
공연전시공간을 비롯해 예술인 창작촌,
그리고 예술체험 공간을 조성할 계획입니다.
특히 대구시는 두류정수장 터가
대구의 마지막 노른자위 땅임을 감안해
백년대계를 세우는 자세로 접근하고 있다며
가능한 많은 공간을 아트공원, 생태공원 하는 식으로 자연환경을 최대한 보존하고 살릴 계획입니다.
대구는 일제강점기와 한국전쟁기,
한국의 문인들이 모여들면서
한국문학의 중심지였습니다.
지금은 다소 세가 약해졌다지만
한국문학의 역사와 전통이
남아 있는 곳이기 때문에
미래 한국문학의 도약을 꿈꾸기
가장 적지이기도 합니다.
한국문학 발전의 중심으로
대구가 새로운 기회를 잡을 수 있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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