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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한국의 편액' 아태 기록유산 등재

홍석준 기자 입력 2016-05-20 16:36:04 조회수 1

◀ANC▶

도산서원 같은 옛 건축물을 보면
나무판에 글씨를 새긴 현판이 걸려있는데요

이렇게 모인 조선시대 편액 500여 점이
유네스코 아시아태평양 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홍석준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오래된 서원이나 재사,
또 고택이나 정자의 처마 밑에 걸린 현판.

건물의 기능, 가치관까지 함축한 내용에
미적인 의도를 가미한 글씨는,
당대를 관통하는 기록물인 동시에
예술작품으로 평가됩니다.

◀INT▶김형수 박사/국학진흥원 목판연구소
"이 '시습재'는 도산서원 안에 있는 농운정사에
걸려있던 현판입니다. 퇴계 이황의 친필입니다.
제자들이 항상 학문에 전념하라고 하는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편액은 늘 건물 밖에 걸려 있어
비바람에 닳고 도난에 특히 취약합니다.

그래서 한국국학진흥원 수장고로
옮겨가기도 했는데, 이 가운데 550점이
'한국의 편액'이라는 제목으로
유네스코 아태 기록유산에 등재됐습니다.

한석봉이 직접 쓴 도산서원 편액부터
예술미를 극대화시킨 다양한 서체들 까지,
16세기 이후 400년에 걸친 편액이
망라돼 있습니다.

◀INT▶이용두 원장/한국 국학진흥원
"지난 20년 동안 우리 선현들의 유물을 이렇게
모은, 소위 '컬렉션'화 했기 때문에 이룰 수
있는 성과였다고 생각합니다."

아태 기록유산에 국내 기록물이 등재된 건
이번이 처음으로, 아태 유산의 1/3은
세계 기록유산에도 중복 등재돼 있습니다.

이른바 '편액 컬렉션'의 국제적 가치가
확인된 만큼, 세계 기록유산에 추가 등재하는
방안이 구체화될 것으로 보입니다.
MBC 뉴스 홍석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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