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영덕군, 국비보조사업 탐했다 위기 자초

김기영 기자 입력 2016-05-20 18:29:07 조회수 1

◀ANC▶
영덕군이 국고 보조사업이라며
좋아라 받았다가 도리어 재정을 위협하는
부메랑을 맞았습니다.

장사상륙작전을 기념하는
문산호 복원 사업과 휴게소,
대게활어센터 등 어느것 하나
수익을 내기는 커녕 유지관리조차
힘겨워 하고 있습니다.

김기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2년 전 마무리 됐어야 할 문산호 복원사업.

파도의 위력을 얕잡아 봤다가
선체 뒤쪽이 휘어져 3백억원 짜리 사업이
좌초 위기에 놓였습니다.

방파제 보강에 백억원 가까운 돈이
더 필요합니다.

준공되더라도 운영비가 연간 10억원 정도
들어가게 생겼습니다.

◀INT▶김희대 /영덕군 시설관리사업소 담당
"너울성 파도 때문에 피로 하중으로 인해서
내부에 약간 휘는 현상이 있었지만
전체적으로 구조적으로 문제는 없습니다."

55억원을 들여 만든 '사랑해요 휴게소'

농수특산물을 판매하려고 농업기술센터가
지었지만, 외지 농산물도 있고,
농산물과 관계없는 분재 판매장이
매장의 절반 가까이 차지하고 있습니다.

축산항이 한 눈에 들어오는 대게활어타운.

7층짜리 수산물 판매장인데,
수익성이 떨어져 최근 수억원을 들여
리모델링하고 숙박시설까지 넣었습니다.

축산면의 해양체험장.

어촌 관광을 활성화한다고 요란을 떨었지만,
연간 8백만원을 받고 지역 청년단체에 임대해 펜션과 식당업을 하고 있습니다.

남정면 농수축산물 판매장은
수산물 매장 1곳을 제외하고 문을 닫았고
관공안내소는 잡동사니 창고로 사용됩니다.

이같은 시설을 유지관리하는데 작년에
32억원이 들었습니다.

행정직이 기술이 필요한 사업을 발주하거나
농업기술센터나 새마을경제과 공무원이
중구난방으로 유통시설을 관리하다보니
전문성이 떨어집니다.

지방자치단체가 유통업이나 숙박, 판매장을
추진한 것 자체가 부적절하다는 지적이
있었지만, 국비보조사업이라고
앞뒤 재지 않고 받은게 화근이었습니다.

◀INT▶손달희 /영덕군의회 부의장
"국비는 절대로 공짜가 아닙니다. 우리
지방자치단체에서 공짜 좋아하다가
(도리어) 어려움만 자꾸 당하고.."

영덕군은 이제와서 10년이 지난 시설은
매각을 추진하기로 했습니다.

◀INT▶문성규 /영덕군 시설관리사업소장
"초기에는 우리가 국비가 욕심이 나서 유치를 했는데, 앞으로 관리하려면 영덕군 재정이
상당히 어려울 것 같습니다."

[S/U]전임 군수가 저질렀다거나
퇴임한 선배 공무원의 책임이라는
소극적인 인식으로는 문제를 해결할 수
없습니다.
MBC뉴스 김기영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