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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에 대한 보도를
어제 해드렸는데요,
보험사의 보험금 지급 거부와
뒤따르는 소송에 환자 뿐만 아니라
가족 전체가 생계의 위협을 받고 있어
정부 차원의 대책이 시급합니다.
김철우 기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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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겨울
집 앞 횡단보도에서 차에 치인 허 모 양.
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이라는 진단을 받고
치료중이지만, 고통이 심해
종합병원 입원과 퇴원을 반복하고 있습니다.
◀INT▶허모양/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
"(몸에) 열이 나는 것 같고 불이 나는 것 같이
아픈데 (손으로) 만져보면 열이 나지는 않고."
사법시험을 준비하던 허양은
이제는 그 꿈을 접어야 할 판입니다.
◀INT▶허모양/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
"지금은 조금 힘들 것 같아요,
이때까지 공부한 것도 기억이 잘 안나고."
건설 일을 접고 딸 뒷바라지를 하고 있는
허양의 아버지는 같은 증상의 환자들이
보험금이 끊기거나 소송을 당하자
남의 일같지 않다고 합니다.
◀INT▶허양의 아버지
"그래도 다른 방법이 없잖습니까, 다른 방법이 있으면 좀 가려쳐 줬으면 좋겠습니다, 저로서는 다른 방법을 찾을 길이 없네요."
교통사고로 부인이 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
진단을 받은 박 모 씨도 사정은 마찬가집니다.
버스운전 일을 그만두고 부인 병수발 든지
6개월이 넘어서면서 생활비조차 빠듯한데
보험사에서 보험금을 못주겠다며 소송까지
제기했습니다.
환자들이 소송에서 이기는 일도 많다지만
문제는 웬만한 서민은 소송에서 이길때까지
버티기가 힘들다는 겁니다.
◀INT▶ 박모씨/외상성 뇌신경 축색손상
"생활이 많이 어렵죠, 어려운 정도가 아니고
막막하죠."
환자 가족들의 생계까지 위협하는 상황을
해결할 정부차원의 대책 마련이 절실합니다.
MBC NEWS 김철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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