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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천 용문사에는 돌리기만 해도 경전을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는 보물이
있습니다.
글을 몰랐던 이들에게도 깨달음의 기회를
주려고 했던 윤장대인데요.
배려와 소통의 상징으로 다시 주목받고
있습니다.
김건엽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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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시대 창건된 예천 용문사에는
불단 양편에 8각형 모양의
회전식 목조 공예품이 있습니다.
1,173년 고려 명종때 만들어진 윤장대입니다.
안에는 불교 경전이 들어 있는데
글을 모르는 사람이 돌리기만 해도
읽은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고
여겨져 왔습니다.
◀INT▶ 김형수/국학진흥원 연구위원
"윤장을 밀어서 그 공덕을 쌓는 그런 형태로
글을 모르더라도 충분히 불법에 다가갈 수
있다고 하는 의식을 가질 수 있는 거죠."
고려 왕자로 화엄종의 창시자인 의천대사와
제자들에 의해 윤장대는
고려시대 우리나라 사찰로 확산됐고,
용문사는 왕실과 밀접한 관련을 맺으며
번창했습니다.
불가에서 부처의 가르침을 수레 바퀴에
비유하는 까닭에 중국 송나라에서도,
일상과 불교가 하나로 연결돼 있는
티베트에서도 윤장대와 같은 전륜의식이
유행했습니다.
◀INT▶ 빠덜/티베트
"이 안에 경전이 1억 자가 있으니까
한 번 돌리면 1억 자를 다 읽은 것이고
두 번 돌리면 2번을 다 읽은 것이 된다.
그래서 하루에 5~60번씩 돌린다."
천년의 세월을 넘어 지금도 돌아가는
깨달음의 바퀴 윤장대,
글을 모르는 이들까지도 배려하고
부처와 속세 사이의 소통로 역할을 한
윤장대의 가치는 현대 사회에 더 큰 울림을
주고 있습니다.MBC뉴스 김건엽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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