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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레는 스승의 날인데요.
일흔을 넘겨 머리가 희끗희끗한
초등학교 졸업생들이 20년이 넘도록
해마다 스승의 날에 즈음해서
선생님을 모시고 반창회를 열어오고 있습니다.
장미쁨 기자가 만나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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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주의 한 초등학교 5학년 교실.
내년이면 아흔이 되는 선생님과
일흔이 넘은 제자들이
어린 시절 교실을 다시 찾았습니다.
◀SYN▶박문필 선생님
1957년 전쟁의 상흔이 가시지 않은 각박한
시절, 30살 선생님은 학교 텃밭을 가꾸기 위해
아이들과 거름통을 옮기고,
해질녘까지 땅따먹기를 하며 놀아줬습니다.
그 선생님을 잊지 못해 지난 1994년부터
매년 스승의 날마다 반창회를 연 것이
벌써 20여 년째입니다.
◀INT▶김종식/경주 계림초등학교 50회 졸업생
선생님과 아이들이 심었던 살구나무는
아름드리 거목이 되었고,
까까머리 단발머리 아이들은 머리가
희끗희끗한 할아버지, 할머니가 됐습니다.
1950년대 학교 모습이 오롯이 남아있는
역사관에서는 60년 전 열한 살 아이로 돌아가
어린 시절 추억에 빠져듭니다.
◀SYN▶이혜숙/파주시 야당동
가난한 아이들도 차별하지 않고
춥고 배고픈 아이들에게 맛있는 음식을 주었던
선생님은 더 많이 가르쳐주지 못해
미안한 마음입니다.
◀INT▶박문필 선생님
60년 세월을 넘어 함께 백발이 된
사제 간의 깊은 정이 스승의 날을 맞아
훈훈한 감동을 주고 있습니다.
mbc뉴스 장미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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