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ITLE▶ 5/9 방송용
가습기 살균제로 인한 폐손상 피해가
확인되었고,
가해업체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진행중입니다.
좀더 빨리 조치가 이뤄지고
수사가 진행됐더라면
피해자를 훨씬 줄일 수 있었을 텐데..
그런 아쉬움의 목소리가 큽니다.
그런데 가습기 살균제가 폐 뿐만이 아니라
다른 신체 장기에도 영향을 끼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습니다.
오늘 이슈 앤 피플에서는
영남대 의생명공학과 조경현 교수를 만나
가습기 살균제와 관련된 조사 결과 내용
들어보겠습니다.
1.
[조경현 교수]
"만약 어떤 물질이 폐손상을 일으켰고,
폐의 섬유화를 일으켰다면
반드시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가능성이 크다, 왜냐하면 폐와 심장은 서로 연결되어 있기 때문에 폐에 있는 염증 물질이나 이런 것들이 심장으로 가서, 다시 심장에서 대동맥을 따라
온 몸으로 갈 수 있기 때문에 다른 장기에도
영향을 줄 수 있겠구나 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동물 모델을 가지고 증명을 했습니다."
<그게 2011년도입니까?>
"논문이 나온 것은 2012년도 말이고,
실제 연구는 2011년도에 시작했었습니다."
"어떤 산모나 영유아가 그렇게 빨리, 빠른 시간안에 죽었다면 그것은 반드시 폐 이외에 다른 장기에도 동반적인, 혹은 다른 안좋은 영향이
있었을 거라는 가정 하에서 동물에게 가습기
살균제 성분을 노출을 시켰고, 그렇게 해서
혈액에서 염증이 굉장히 증가하고,
심장에 섬유화가 빨리 생기고, 또한 태아에,
배아 독성이 아주 심각하다는 걸 밝혀냈습니다. 그래서 왜 영유아나 혹은 산모가 그렇게 많이 희생되었는가에 대한 실마리를 제공할 수
있었습니다."
2. 다른 신체 장기에도 치명적인 영향을
미칠수 있다는 것을
정부 차원에서 추가 조사가 이뤄진다든지,
후속 조치가 이뤄진다든지 그런 부분이
있었습니까?
[조경현 교수]
"아직까지 그런 부분은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 피해자들도 폐가 손상된 사람만
1, 2 등급으로 인정이 되어서 보상을 받고
있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폐만 인정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조금 더 제조사의 입장을 들어준 것이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 정도입니다."
3. 교수님께서 2012년도에 조사 결과
발표한 것은 동물 실험 결과이고,
그런데 최근에 직접 피해자 몇 분을 만나서
혈관 검사를 했다는 얘기를 들었습니다만,
결과는 어떻게 나왔습니까?
[조경현 교수]
"43세, 42세의 젊은 분들인데, 한 분은 80세
이상으로 혈관 노화가 많이 진행되어 있었고요, 한 분은 57세로 혈관 노화, 혈관 경직도가 아주 심했습니다. 그래서 이것은 정상적인 범위를
매우 벗어나는 숫자이기 때문에
이 분들이 가습기 살균제에 노출이 되어서
혈관에 심각한 손상이 있었고, 그것 때문에
혈관 노화나 혈관 경직도가 악화되어서
지금까지도 그런 결과를 가지고 있는 걸로
보이고 있습니다."
4. 정부가 가습기 살균제 피해자를
1에서 4등급으로 분류하고,
1, 2등급 피해자에게만 의료비와 장례비를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런데 3,4 등급 피해자 중에서도 사망자가
나왔고, 그들은 결국 신체적 고통 뿐만 아니라
치료비 등 경제적 고통까지
본인이 직접 부담해야되는 그런 고통을 겪고
있는데,
그렇다면 등급 책정 자체에 문제가 있다,
그렇게 볼 수 있는 것 아닌가요?
[조경현 교수]
"그렇죠. 정부나 위원회에서 피해자들에게
폐 이외에 다른 장기에 손상을 입은 사람,
혹은 폐 이외에 다른 신체적인 후유증을 앓고
있는 사람에 대한 고려가 있어야 됩니다."
5. 폐 이외 다른 장기에도 조사를 한다면
지금 3,4 등급 판정을 받은 분들도
1,2 등급 판정을 또 받을 수도 있고,
결과가 많이 뒤바뀔수 있다는 말씀인가요?
[조경현 교수]
"그렇죠. 사실은 폐가 손상이 덜 할지라도
심장 쪽에 손상이 심해서 동맥경화나 심혈관
질환이 급증했을 수도 있고요.
혹은 콩팥, 신장 쪽에 문제가 생겨서
정상적인 생활을 하지 못할 수도 있고요.
또한 혈관 기능이나 당뇨가 악화되어서
심각한 후유증에 시달릴 수도 있는데,
오로지 폐만 보상해 주겠다고 하는 것은
가습기 살균제가 가지고 있는 독성에 대한
보상을 다 해주지 못하는 거죠.,"
"그래서 (PHMG) 이게 흡입해서는 안된다,
흡입하면 사망한다는 경고는 이미 유럽에서
잘 알려졌고, 유럽 화학국에서 이미 경고를
했습니다.
그렇다면 우리나라에서 수생 독성을 가진
물질을 휘발시켜서 증발시키는 제품을
만들지 못하게 했어야 했는데
그것을 감독하지 못한거죠."
6. 결국은 정부 관련 부처의 무지가
이런 사태를 촉발한 가장 큰 책임이 있다,
이렇게 볼 수 있겠네요?
[조경현 교수]
"특히 바이오 인력이 없기 때문이라고 봅니다.
그래서 그 분들이 인체 유해성에 대한 지식이
없기 때문에 그냥 업체가 하는 대로 휘둘린거죠."
7. 자 그러면 현재 단계에서 어떤 조치들을
시급하게 추진해 나가는 것이 필요하다고
보십니까?
[조경현 교수]
"일단 피해자들을 위해서 가습기 살균제 피해
후유증 연구센터를 만들 필요가 있습니다.
그 다음에 재발을 막기 위해서 사람에게
접촉될 수 있고, 사람에게 들어올 수 있는
제품에 대해서 허가할 때 반드시 바이오를
전공한 인력이 그런 곳에 채용이 되어서
좀더 감시를 철저하게 할 필요가 있습니다."
(네, 오늘 말씀 잘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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