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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방폐장 배수시설 내진설계 안 했다

김형일 기자 입력 2016-05-05 16:59:09 조회수 1

◀ANC▶
경주 방폐장이 지하수에 스며드는 바닷물을
고려하지 않아 불과 1년여 만에 배수펌프를
교체했는데요,

이 배수시설에 지진에 대비한 내진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나,
또다시 설계 부실 논란을 빚고 있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경주 방폐장 건설 당시 지하 저장고의
모습입니다.

매일 수천 톤씩 흘러나오는 지하수 때문에
공사에 난항을 겪었고, 완공된 지금도 연간
60만톤의 엄청난 양의 지하수가 골치거립니다

CG) 방폐장은 이 지하수를 8개의 펌프를 가동해
수직으로 이어진 3백미터 길이의 배수 관로를 통해 외부로 뽑아 올려 정화처리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처럼 중요한 역할을 하는 배수 관로가
비안전 시설로 분류돼, 처음부터 내진 설계가 적용되지 않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CG) 따라서 지진으로 배수 관로가 파손될 경우
방사성 폐기물이 저장된 사일로가 순식간에
침수돼 방사능 오염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INT▶이상홍 경주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지하수를 퍼내지 못하면 결국 지하수가 방폐장 안으로 들어가서 방사능에 오염된 물이 다시
우리 생활권으로 나올 수가 있거든요. 그래서
(배수 시설은) 핵심적인 안전시설이고요."

CG) 더구나 방폐장 지하 저장고 일대에는 9개의
단층대가 존재해 건설 당시부터 활성 여부를
놓고 논란을 빚었지만
배수 관로 설계에는 반영되지 않았습니다.

한국 원자력환경공단은 지진 등의 이유로
사고가 날 경우에는 통로로 이어진 예비관로를 이용해 배수가 이뤄질 수 있다며
안전에 문제에 없다는 입장입니다.

◀INT▶정성태 한국원자력환경공단 본부장
"만약에 그것이 지진 등으로 문제가 생겼을 때도 비상 배수 펌프를 통해서 다른 통로를 통해서 배수할 수 있도록 다 조치해 놓았습니다."

하지만 지하수를 퍼내는 기본적인 배수시설조차
내진 설계에서 제외된 것으로 드러나면서,
당초 설계가 허술했던 것이 아니냐는
우려가 제기되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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