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방폐장 배수펌프 부실 설계 논란

김형일 기자 입력 2016-05-03 16:00:55 조회수 1

◀ANC▶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서
설계 수명이 40년인 배수 펌프를
불과 1년여 만에 교체해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지하수에 스며든 바닷물이 문제가 됐는데,
원자력 안전위원회에는 보고도 하지 않은 채
자체적으로 조치를 취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형일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지난 해 8월 동굴 처분 방식으로 준공된
경주 중저준위 방사성 폐기물 처분장

그런데 불과 한달 뒤 지하수를 빼내는
배수펌프 8개 중 7개에 부식 현상이 발생해,
스테인리스 펌프로 교체한 사실이
뒤늦게 드러났습니다.

CG) 바닷물이 지하수에 스며들었기 때문인데,
설계 수명이 40년인 펌프를 설치한 지
불과 17개월만에 교체했습니다.

더구나 3개월 뒤 배수 배관에도 문제가 생겨
이물질 제거 장치를 긴급히 설치했지만 모두
원자력 안전위원회에는 보고하지 않았습니다.

특히 방폐장 지하수에 바닷물이 스며들어 현재 염소이온농도가 7백 50ppm까지 검출되고 있는데
사전에 배수 시설 설계에 반영하지 않았습니다.

◀INT▶이상홍 사무국장/경주환경운동연합 "바닷물의 영향을 계속 얘기를 했었거든요.
이러한 것들이 제대로 반영이 안 되다 보니까,
바닷물에 의해서 펌프가 빨리 부식이 된 것으로 사료됩니다. 그렇다면 단순한 관리 부실이 아니라 설계 결함에 가깝지 않나 생각됩니다. "

방폐장에는 매일 천 6백톤의 지하수가 발생하기 때문에, 배수 장치에 문제가 생기면 방사능
오염 등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CG)원자력환경공단은 배수 시설은 2중, 3중의
보완 장치가 갖춰져 문제가 없고, 펌프 교체는 규제기관에 보고할 사항이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INT▶정성태 본부장/한국원자력환경공단
"비안전 등급 비내진 비품질 등급에 해당돼서 규제상 보고 대상이 아닙니다. 하지만 관심도를 생각해서 앞으로 규제 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하겠습니다."

건설 초기부터 지하수와 활성단층 문제로
논란을 빚었던 경주 방폐장이,
부실한 설계로 안전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MBC 뉴스 김형일입니다.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