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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대행진-미세먼지 정보도 수도권 집중

도성진 기자 입력 2016-04-26 17:12:07 조회수 1

◀ANC▶
지난 주말 대구의 미세먼지 농도가
전국에서 가장 높게 측정되는 등
미세먼지 비상이 걸렸습니다.

하지만 미세먼지 측정소가
수도권에 집중돼 있고,
그나마 설치된 곳도 규정을 어긴 곳이
있는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도성진 기자 나와있습니다.

도 기자, 지난 주말 공기 상태가 최악이었는데
지자체의 대응은 어땠나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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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지난 토요일 대구의 하늘은
뿌연 황사와 미세먼지로 뒤덮였습니다.

미세먼지 농도는
낮 한 때 338마이크로그램으로
평소 10배 수준까지 올라
사상 처음 '미세먼지 경보'까지 내려졌는데요,
경북도 상황은 비슷했습니다.

하지만 지자체는 이런 상황을 미리 예측해
외출 자제를 알리기는 커녕
지구의 날 행사에 마라톤 대회,
걷기 대회는 대규모 축제를 강행하며
빈축을 샀습니다.

미세먼지 경보가 내려져
평소보다 최대 10배 이상
미세먼지가 많은 상태에서 운동을 하면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미세먼지에 대한 우리 지자체의
의식수준이 여실히 드러난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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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자, 그런데 미세먼지 정보를 알 수 있는
방법은 스마트폰 앱이나 인터넷 같은게 있는데,
이게 아예 차단된 지역도 많다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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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대기오염측정망이 설치된 곳은
대구가 모두 13곳이지만
경북은 넓은 면적에 비해
겨우 18곳에 불과합니다.

경북 23개 시·군가운데
측정망이 설치된 곳은
포항, 구미, 김천, 안동 등 11개에 불과한데요,

성주, 고령, 칠곡 등 12개 지역 주민은
미세먼지 정보를 전혀 알 수 없습니다.

서울에만 39곳이 설치되는 등
수도권에 집중되다보니
지역은 예산문제 등으로
후순위로 밀리고 있는겁니다.

1급 발암물질로 규정된 초미세먼지,
PM 2.5를 측정할 수 있는 곳도
대구 8곳, 경북은 겨우 3곳에 불과해
상황은 더 심각합니다.

이에대해 경북도청 담당자는
"환경부 지침에 따라 주로 인구 10만 이상 되는 곳을 기준으로 설치를 하고 있다"며
"상주, 문경, 칠곡 등 10만 이상되는 곳은
내년부터 추가로 설치될 계획이 잡혀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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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NC▶
미세먼지 정보에서도 지역 주민이
홀대를 받고 있네요.
그런데 그나마 설치된 측정소도
규정을 어긴 곳이 꽤 있다면서요?
◀EN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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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
네, 가로 세로 2미터 이상되는 규모에
보통 4~5억원이 들어가는 측정소는
설치 기준도 까다롭다보니
그나마 설치된 곳도 규정을 어긴 곳이 있습니다

오늘 제가 대구 성서공단에 있는
측정소에 가 봤는데요,

환경부 지침인 최대 10미터보다 훨씬 높은
17미터 높이의 건물 옥상에 설치돼
있었습니다.

5층 건물 옥상이다보니 지상보다 바람이
훨씬 강하게 느껴졌는데요,
바람의 방향이나 세기에 따라
오염이 확산되면서 미세먼지 농도는
훨씬 낮게 측정될 수 있습니다.

이에대해 대구시 보건환경연구원 담당자는
"성서공단 측정소의 경우 공업지역인데다
주변이 거의 공장이어서 마땅한 측정소를
찾기가 힘들어 어쩔 수 없이 높은 곳에
설치할 수 밖에 없었다"며
장소 확보가 힘들기때문에 주로 학교 옥상 등을
빌려 쓰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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