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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3만4천여 명에, 주변에 대도시도 없는
봉화군이 로컬푸드 직매장 개장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소 무모해 보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대담하다는 생각도 드는데,
어떤 계획인지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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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12년 전북 완주에서 시작된
로컬푸드 직매장은, 4년만에 전국에 걸쳐
112곳으로 늘어났습니다.
대부분 대도시 인근에 있고,
자본과 생산자 조직을 확보할 수 있는 농협이
주도합니다.
완주의 1호 직매장도 전주와 인접해 있고,
용진농협이 관리합니다.
◀INT▶ 지영희/전북 전주시 평화동
"제가 일찍 온다고 한 아홉시쯤 나오거든요. 근데 와보면 벌써 이렇게 물건이 다 떨어져요."
고객은 대개 전주에 사는 주부들입니다.
하루 평균 3천만 원이 넘는 매출은 대부분
이들의 지갑에서 나옵니다.
◀INT▶ 이현주/전북 완주군 용진면
"전에는 농사짓고 나서 어디다, 어떻게 팔 건가 걱정했는데, 로컬푸드가 생긴 이후에는 가져다 놓으면, 팔아주시는 고객들이 있다는 거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하죠."
그런데 봉화군, 국비 포함 27억 원을 들여
읍내도 아닌 4차선 국도변에 직매장을
만들었습니다. 대담한 계획입니다.
◀INT▶:김동룡 부군수/봉화군
"바로 옆의 한약우 프라자의 연간 이용객이 약 14,5만명 되고, 곧 개장을 앞두고 있는 국립 백두대간 수목원 그리고 인근의 청량산 관광객이 연간 3,40만명 됩니다. 그래서 (이들을 대상으로 판매하려고 합니다)"
기존 로컬푸드 직매장 입지조건과는 전혀 다른
역발상에 가깝습니다.
로컬푸드 구매자는 대부분, 대형마트도
잘 가지 않는 까다로운 주부들입니다. 게다가
재방문율이 높은 단골 고객들입니다.
전국 최대의 농업지역인 경북도내에
로컬푸드 직매장이 단 5곳 뿐이라는 사실은
무엇을 의미할까요?
봉화 로컬푸드 직매장이 자칫 로컬푸드란
이름만 빌려쓴 농특산물 직매장이 되지 않을까
기대와 우려가 교차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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