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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처럼 김부겸 후보의 당선은
야당 불모지의 오랜 침묵을 깼다는 점에서
많은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여: 그 전에도 야당 후보들의 도전은
이어졌지만, 대구는 철옹성의 문을
좀처럼 열지 않았는데요.
험난했던 대구의 야당 도전사를
권윤수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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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전적 의미가 아닌 대구정서와 반대편에 있는
야당 후보가 당선된 것은
1985년 12대 총선이 마지막이었습니다.
당시 6석 중 4석이 여당인 민정당이 아닌
신민당의 유성환·신도환,
국민당 이만섭, 민한당 목요상 후보에게
돌아갔습니다.
그 때만 해도 대구는 야성이 살아있었는데다
중선거구제였기에 가능했습니다.
하지만 1988년 선거구마다 한명씩만을 뽑는
소선거구제로 바뀌고
영호남 지역패권주의가 심화되면서
대구는 야당에게 난공불락의 성이었습니다.
도전도 이어졌지만 벽은 높기만 했습니다.
2004년 17대 총선에서 7선의 거물
조순형 의원이 민주당 후보로
수성갑에 도전장을 냈고,
이듬해 이강철 전 청와대 시민사회수석이
열린우리당 간판으로 동구을 재선거에 나섰지만
대구의 보수정서를 넘지는 못했습니다.
당시 유승민 후보와 대결을 벌인
이강철 후보의 득표율은 44%로
이번 총선에서 김부겸 후보가
기록한 62.3%를 제외하곤 가장 높았습니다.
8년전인 18대 때는 유시민 전 보건복지부
장관이 무소속 범야권 후보로
수성을에 나섰지만 역시 역부족이었습니다.
◀SYN▶ 유시민 후보/ 18대 총선 유세당시
"(유시민이를) 대구에서 당선시켜줘야
우리 대한민국 국민들이 야 대구시민 대단하다
이래 할 것 아니겠습니까?"
이처럼 지난 31년 동안 숱한 야당 후보들의
도전이 이어졌지만 이들에게 대구는
극복하기 힘든 철옹성과 같았습니다.
◀INT▶김형기 교수/ 경북대
"사실 지역에서 많은 분들이 이 지역주의를
넘어서서 대구경북도 정치적 다양성이 있는
지역을 만들자는 염원이 있었으나
그동안 실현 못됐습니다. 사실 야당이 너무
취약했죠" "
이번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김부겸,
야권 성향의 무소속 홍의락 후보가
지역주의의 벽을 극복하면서
대구의 정치사에도 새로운 한 획을
긋게 됐습니다.
MBC뉴스 권윤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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