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MBC NEWS

R]협곡,순환열차 운행 3년, 이용객 80만 명 돌파

정윤호 기자 입력 2016-04-12 17:14:33 조회수 1

◀ANC▶

백두대간 협곡열차와 중부내륙 순환열차의
이용객이 운행 3년만에 80만 명을 넘었습니다.

사람들이 떠난 산골외지마을이 철도와 만나면서
유명 관광지로 다시 태어나고 있습니다.

정윤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봉화 분천마을은, 과거 보부상들이 울진에서
소금과 미역을 지고 십이령을 넘어 봉화로
향하던 길목이었습니다.

주막과 객주마다 보부상들로 붐볐던
분천마을은 20세기 들어, 세상이 바뀌면서
더이상 사람들이 찾지 않는 오지로 변했습니다.

그런데, 2013년 분천역에서 운행을 시작한
백두대간 순환열차가 기적을 만들었습니다.

하루 평균 열명에 불과했던 분천역 이용객이, 갑자기 하루 천여 명으로 늘어났습니다.

산타마을이 운영된 지난 겨울엔, 두 달여 동안
13만4천여 명이 분천역을 방문했고,
지난해 크리스마스엔 하루 8천여 명이
몰렸습니다.

주민들은 두 달간 13억2천3백만원을 벌었습니다

◀INT▶:김태정 이장/봉화 분천마을
"소득이라든가, 동네를 알린다든가...오시는 분들도 산골을 선호하고 하니까 옛날보다는 많이
좋아진 걸로 (봐야죠)"

◀INT▶:오성대 관광개발담당/봉화군
"산타마을을 가져온 것도 마을 주민과 오시는 분들에게 희망을 심어 주기 위한 구상이었죠"

사람들이 떠나던 산골마을에, 사람들이
다시 찾아왔고, 그들을 따라 식당과 카페가
스무 곳이나 들어섰습니다.

S/U] 백두대간 순환열차의 시간은 아주 천천히흘러갑니다. 이렇게 느리게 가는 열차에
사람들이 몰려드는 건, 시속 3백km의 초고속 시대, 무한경쟁사회의 역설입니다.

◀INT▶:김용수 본부장/코레일 경북본부
"느림의 미학이 있고, (열차)내부를 보시면, 예전의 난로나 추억의 선풍기 등, 옛날 향수를 느낄 수 있는 거죠"

지난 2013년 4월 12일 운행을 시작한
백두대간 순환열차와 중부내륙 순환열차의
3년간 누적 이용객은 87만8천명.

그중 백두대간 순환열차 이용객이
48만명입니다.

코레일은 앞으로, 백두대간 수목원과 연계한
새로운 관광열차도 운행할 예정입니다.

20세기 조선의 근대화를 이끌었던 철도가,
21세기, 쇠락하는 지방과 산간오지의 부흥을
견인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여러분의 의견을 남겨주세요

※ 댓글 작성시 상대방에 대한 배려와 책임을 담아 깨끗한 댓글 환경에 동참해 주세요.

0/3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