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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혼란스러운 대구 총선판

윤태호 기자 입력 2016-03-19 15:16:05 조회수 0

◀ANC▶

20대 총선을 앞두고
대구의 선거판이 매우 혼란스럽습니다.

진박을 자처하는 후보들의 등장과 맞물려
현역의원의 잇딴 공천 탈락과
그에 따른 반발 때문인데,
유권자들이 어떤 심판을 내릴지 주목됩니다.

한태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END▶

◀VCR▶

대구의 새누리당 현역의원 6명이
공천 탈락한 이후 대구의 선거판이
혼란에 빠져들고 있습니다.

재심 요구가 거부된데 반발해
무소속 출마까지 검토하겠다고 밝힌
수성을 주호영 의원에 이어
동구갑 류성걸 의원도
상향식 공천 방침과 당헌당규를 위반한
처사라며 공천 탈락 결정을 취소하지 않으면
중대한 결심을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INT▶류성걸 국회의원/새누리당대구동구갑
"이런 (공천탈락 취소) 요구가 받아들여지지
않는다면 저는 주민의 뜻을 받들어 다른 길을
가고자 합니다."

중남구 김희국 의원도 새누리당 중앙당에
이의 신청을 하는 등 공천에서 탈락된
현역의원들의 반발이 거셉니다.

하지만 권은희, 서상기, 홍지만 의원은
결정을 수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갈등과 혼란은
새누리당내 세력 다툼 탓으로 받아들여져
역대 다른 총선때보다 더 큰 반발과 후유증을
불러올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INT▶지역 정치권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친박 내부간의 헤게모니(주도권) 싸움이
오히려 비박과의 싸움보다
더 치열할 수 있습니다.// 대구,경북에서
맹주역할을 하려고 하면
자기보다 센 사람을 치고 싶어하는 그런 심리는
반드시 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그래서 이번 총선에서는
새누리당에 변함없는 지지를 보내준
대구경북에서 민심 이반이 나올 수도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습니다.

◀INT▶새누리당 관계자(하단-음성변조)
"우리들이 매번 새누리당을 지지했는데,
그때마다 돌아오는 것은 물갈이고, 지역발전은
잘되지 않고// 그래서 오히려 역풍이 불 수도
있고, 반작용이 일어날 수도 있습니다."

여기에 전국적인 관심이 쏠리고 있는
유승민 의원의 공천 결과가 어떻게 나오는지가
여론의 흐름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여
대구선거판에 또 한번 거센 폭풍우가 몰아칠
전망입니다.

MBC뉴스 한태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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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태호 yth@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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