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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대구문화방송이 집중보도한
'여고생 집단폭행 사건'은
없었던 일로 묻힐 뻔 했습니다.
하지만 가해학생들이 폭행 당시 사진과
동영상을 SNS에 올리면서
사건이 수면 위로 떠올랐습니다.
여] 뭐가 잘못된 것인지 무엇을 해서는 안되는지 죄의식을 모르는 10대들의 무서운 일면이
곳곳에서 드러나고 있습니다.
도성진 기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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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고생 김모 양을 집단 폭행한 뒤
가해학생이 페이스북에 올린 게시물입니다.
무릎 꿇고 있는 김양의 사진에
실명을 언급하며 장난섞인 농담을
주고 받습니다.
폭행 당시 한 두명이 동영상을 찍어 협박하고
또래들이 쓰는 단체 메신저에도 올렸는데,
김양에게는 물리적 폭행보다
더 큰 충격으로 다가왔습니다.
◀SYN▶김모양/피해학생
"신고하면 동영상 뿌린다고 협박했어요.
부끄럽고 수치심 들고 그랬어요."
이들 중 4명은 사흘 뒤 같은 장소에서
중학교 3학년생을 3시간 가까이
폭행한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SYN▶대구교육청 관계자
"동영상을 찍었다 그러는데 우리도 확인하려고
인터넷이나 이런데 찾아봐도 누가 누군지
모르겠고, 여러 건이다 아니다가
구분이 안 되더라고요."
가해자와 피해자가 뒤섞여 있었던 경찰서에서도
이들이 보여준 모습은
사건의 심각성을 모르는 듯 비춰졌습니다.
◀SYN▶피해학생 지인(목격자)
""밖에 다 들릴 정도로 웃고 떠들며
자기들끼리 얘기하고, 복도 돌아다니면서
큰 목소리로 통화하고 낄낄거리며
안에서 셀카 찍고 있고 그랬어요."
방송이 나간 뒤 공분이 확산되고 있었지만
이들은 참고인 조사를 받은 친구를 찾아내
협박을 일삼았고, '복수'라는 말을
서슴없이 주고 받았습니다.
죄의식과 반성을 모르는 이들의 행동은
결국 SNS로 알려져 꼬리가 잡혔고,
추가 피해자들도 SNS를 통해 잇따라
나타나고 있습니다.
경찰과 교육청은
이들로부터 크고 작은 피해를 본 학생들이
더 있을 것으로 보고
조사를 확대하고 있습니다.
MBC뉴스 도성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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