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NC▶
지난 이명박정부 당시, 산림청이
화석연료를 대체한다며 의욕적으로 추진했던 '저탄소 녹색마을'에 여전히 기름보일러가
돌아가고 있습니다.
자그마치 53억원이 들어갔는데, 혈세만
낭비했습니다. 정윤호기자
◀END▶
산림청이, 지난 2012년 봉화 서벽리에
조성한 '산림탄소 순환마을'입니다.
화석연료 사용을 억제해 탄소배출을 줄이자는
취지였습니다.
버려지는 폐목재로 보일러를 돌려서
106가구에 난방과 온수를 공급하는 방식입니다.
그런데, 이 마을의 난방용 보일러는
지난 겨울부터 돌아가지 않았습니다.
마을 주민들은 기름보일러를 쓰고 있습니다.
◀INT▶:권재모/봉화군 춘양면 서벽리
"기름값이 많이 내리는 바람에 타산이 안맞아서 사용자 입장에서는 기름값보다 더 많이 드니까 금전관계때문에 지금은 중단하고 있습니다."
국비와 지방비, 주민 자부담까지
모두 53억원이 들어갔는데, 겨울이 네번
지나는 동안 두 번밖에 쓰지 못했습니다.
준공 당시, 산림청은 이 마을에서
연간 이산화탄소 380톤을 감축하고
7천만원의 화석연료 대체 효과를 거둘 것이라고
홍보했습니다.
그런데 탄소저감과 화석연료 대체는 커녕,
혈세만 날렸습니다.
산림탄소 순환마을을 정상화하려면
또 혈세가 들어가야 합니다.
◀INT▶:최병학 담당/봉화군 산림녹지과
"대체에너지 시범사업으로 가동하였으나 최근 유가하락으로 가동이 중단된 상태입니다. 정부에서 차액분을 지원하여 계속 가동했으면 좋겠습니다."
산림청과 경상북도,봉화군이 모두 생색을 냈던
전국 최초의 '산림탄소 순환마을'은, 이제
모두가 외면하는 애물단지로 변했습니다.
MBC뉴스 정윤호
Copyright © Daegu Munhwa Broadcasting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