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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송 '농약 소주' 사건이 발생한 지
사흘째를 맞았지만, 경찰 수사는
진척을 보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나마 발견된 메소밀 농약병도
사건 연관성이 극히 낮은 것으로 확인되면서
탐문 조사에 의존하고 있습니다.
엄지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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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은 문제의 소주에 든 농약과 동일한
메소밀 농약 병이, 농가 세 곳에서 나왔지만
증거 능력이 없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INT▶최병태/청송경찰서 수사과장
먼지도 앉아있고 병 뚜껑 자체 개봉을 안한 그
런 상태고.. 아무런 의미가 없습니다.
경찰은 1개 중대 100여명의 형사를 동원해
마을 주변 수색을 이틀째 이어가면서
농약병 등 단서를 잡는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먹다남은 소주와 소주잔에는 쪽지문만 나왔고,
마을회관에는 CCTV가 없습니다.
또 인근 농약 판매점을 중심으로
10년치 메소밀 판매 이력을 받아
추척하고 있지만 이 또한 쉽지 않습니다.
특히 마을과 가까운 농약방 두 곳만해도
메소밀 단종 직전 3년 동안 판매된 병수만
1,200여병에 이를 정도입니다.
◀SYN▶농약판매점
농가마다 거의 다 물건 조금씩 있어요, 메소밀은.. 현동면 전체만 훑어도 족히 100병은..
(S/U)지난해 상주 농약사이다 사건 이후
정부가 메소밀에 대한 회수조치에 나섰지만,
사건이 발생한 청송지역의 경우, 회수 실적이
단 한 건도 없었습니다.
경찰은 주민 불특정 다수를 노린 범죄로만
추측할 뿐, 용의자 특정은 물론
증거조차 잡지 못하고 있습니다.
사건 발생 사흘만에 용의자를 체포해
수사의 속도를 낸 상주 농약 사이다 사건과는
사뭇 대조적인 모습입니다.
한편 오늘 국과수는, 이 사건의 사망자
63살 박 모 씨의 1차 부검 결과,
약물 중독에 따른 사망이라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엄지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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