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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학교폭력 3주동안 몰라...학교전담경찰관은 어디에

양관희 기자 입력 2016-03-09 17:21:28 조회수 0

◀ANC▶

상황이 이렇게 되도록 학교는 물론,
학교 폭력전담경찰 역시,
학생폭행 사건을 까맣게 모르고 있었습니다.

전담경찰관 제도가 제 역할을 못 하고 있다는
비판이 나오고 있습니다.

양관희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학교 후배 아버지로부터 중학교 2학년생이
폭행당한 것은 지난달 18일.

경찰은 폭행 당일 신고를 받았지만
합의가 이뤄졌다며 이유로
수사가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INT▶경산경찰서 형사과 관계자
"이게 조사가 아직 안이뤄졌습니다.
서로 합의하기 때문에 조사를
아직 다 연기를 해서"

경찰은 학생이 폭행 피해자이기 때문에
여성청소년과에서 다뤄야 한다고 밝혔지만
아직도 일반 형사 사건으로 분류중입니다.

◀INT▶ 해당 학교 전담경찰관
(여성청소년과 소속)
"일반 형사에서 수사를 하므로
형사과에서 통보하지 않으면 저희가 모를 수
있습니다."

경찰은 가해 학부모에게
아무런 조치를 하지 않았고
폭행 사실을 학교에도 알리지도 않았습니다.

당연히 학교측은 이 사실을 전혀 몰랐고
교육청 보고 등 필요한 조치를
취하지도 못했습니다.

◀INT▶학교 관계자
"경찰서에서도 우리한테 학교로 당연하게
그런 일이 있으면 이야기를 해주는데..."

최근 발생한 여고생 집단 폭행 사건도
여성청소년과 소속의 학교전담경찰관이 아닌
일반 형사들이 조사하면서
가해자와 피해자가 경찰서 형사과에서
마주치는 등 2차 피해가 생겼습니다.

학교폭력을 파악하고 예방하기 위해
지난 2012년 도입된 학교전담경찰관 취지가
경찰의 소통부재로 무색해지고 있습니다.

MBC뉴스 양관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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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관희 khyang@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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