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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 조희팔 일당 사기 규모는 '4조8천억'

윤영균 기자 입력 2016-03-03 18:48:07 조회수 0

◀ANC▶

유사수신 사기범 조희팔 일당의 사기 규모가
정확하게 어느 정도인지 말들이 많았는데요

검찰이 조사를 해봤더니
당초 알려진 것보다 두배나 많은
4조 8천억원에 이르는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윤영균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END▶

◀VCR▶
지난 2006년부터 2008년까지 조희팔 씨 관련
법인 23곳에서 이용한 계좌는 7만 6천여 개.

검찰이 이 계좌들의 거래 내역
천 팔백만여 건을 조사한 결과
조희팔 일당의 사기 규모는
4조 8천8백억 원으로 밝혀졌습니다.

지금까지 알려진 2조 8천억원에 비해
두 배 가까운 규모입니다.

고수익을 미끼로 7만여 명에게
투자금 4조8천8백억 원을 받은 뒤
일부 투자자에게 4조6천4백만 원을 지급했고,
남은 돈 가운데 2천 4백억원 정도를
조 씨 일당이 빼돌렸다고 검찰은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피해자 단체에서는 사건 초기 기록
상당수가 없어진 만큼 피해 금액은 이보다
2, 3조원 정도 더 많을 거라고 주장합니다.

◀INT▶김상전/조희팔 피해자 모임 대표
"4년 동안에 전국 49개 센터에서 매출이 발생했고, 그 매출에 대한 자료가 사건 초기에, 언론에 나온 것처럼 경찰, 검찰 비호세력들에 의해서 많이 삭제되고 무마되었습니다"

검찰은 지난해 11월 조희팔 씨 법인의 서버를
복구해 이번 계좌추적 결과와 비교한 결과
95% 정도 일치했다고 밝혔습니다.

MBC뉴스 윤영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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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균 novirusy@dgmb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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